사월 비



사월 비

보소,

보이소로 오시는
사월 가랑비

헤어진
여자 같은
사월 가랑비

잔치도 끝나고
술도 깨고

피도 삭고
꿈도 걷히고

주머니마저
텅텅빈 이른
새벽에

가신 이들 보이는
건널목 저편

사랑한다, 한다
횡설수설하면서

어디까지 따라오는
사월 가랑비

-이제하-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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