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사람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오가는
발걸음

만나는
사람마다
표정이 어둡다

나는
그들에게
용기를 주는

밝은 시를
쓰고 싶다

불황의 바람은

뿌리
내리고 서 있는
나무에게는

피해갈 수 없는
고통이지만

흔들리는 것은
잔가지일

뿌리는
견딜 수 있는
것이라고

태풍도 지나가면

잔잔한 고요가
찾아오는
것이라고

만나는
사람마다

위로해주고 싶다

내 자신에게도
속삭여주고
싶다

-유승배-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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