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타는 이 나이에 와서

Multi-ethnic family and friends pray during Chiistmas dinner. Close-up of hands in foreground.


추위 타는 이 나이에 와서

엄동의
긴 겨울
헐벗은 나무처럼

추위 타는
이 나이에 와서
생각해 보니

산다는 것은
별것 아닌데

세상 고민
몽땅 혼자
끌어안고

속앓이
고혈 앓으며

아등바등
허기진
어리석은 삶.

세월 속에
옹으로 남기고
언제고 훌쩍,

아주 후울쩍

단절의
하이얀 면사포
쓰고

안녕이라는
인사말을 할 때

좀더
사랑하지
못했던

좀더
나누어주지
못했던

움켜진
십자가를
그으며

깊은 가슴
건네주지
못했던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낮은 침묵,
미안한 자리

안녕 안녕!! 이라는
이 말 한마디밖에

-박송죽 미카엘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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