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단풍

운문령 기슭에 가을이 오면
어느 꽃이 이보다 더 고우랴.

불혹을 한참 지나는 동안
그저 흔한 잎새인 줄 여겼었는데

타다 남은 가슴을 마저 다 태워
한없이 아프게 물들어 가는

우리네 어머니들
삶의 이야기.

가시나무 수풀을 헤치고 나와
만산萬山 가득히 담고서도 모자라

바람 소리 물소리로 흐르는 사랑

내 영혼 환한 빛을 이제 알겠네.

-글/이현우-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