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어른이 되면 

“여보,
여기 앉아 보세요.
발톱 깎아 드릴 테니.” 

“아니, 만날
어깨 아프다면서
무슨 일을 그렇게
많이 해요.” 

하루 일
마치고 돌아온
어머니, 아버지는 

밤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서로 발톱을 깎아 주고
서로 어깨를 주물러 줍니다. 

그 모습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나도 빨리 장가들고 싶습니다. 

어른이 되면
어머니 같은 여자 만나서 

아버지처럼 살고 싶습니다.

 

-글/서정홍-
(아동문학가)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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