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자고 나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봄날
아침
인사를 대신해
사진 한 장
카톡으로
보냈다
막 터지려는
흰빛 수류탄 같은
아파트 앞
목련꽃
사진.
포항에서
대학에 다니는 딸도
사진으로 답장을
보내왔다
따스한
봄 햇살 속
평화로운 캠퍼스
어딘가
만발한
수천 송이 목련꽃 아래
살짝 미소짓는
제 모습을.
목련 빛깔
니트를 걸쳐 입고
한결 예뻐
보이는
딸
목련꽃
그늘 아래
딸도 한 송이
목련꽃이다.
요즘
첫사랑에
가슴 설레는
스물 셋 꽃다운
나이
꽃처럼 밝고
착하게 잘 자란
나의 소중한
딸아
그래,
지금 이 모습
그대로
목련같이
맑고 순수한
사랑을 꽃 피우렴.
-시詩 정연복-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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