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었기에



네가 있었기에

시월 !

네가
있었기에
세상은 아름다웠고

네가
있었기에
세상은 풍요로웠다

요동치는 세상에
네가 있었기에
충분히 행복
했었노라

네가
있었기에
마음은 비단길을
걸었고

네가
있었기에
사색에 잠겨
보았으니

이제
나는 가슴으로
널 안는다

홍엽을 보며
물들어간 마음들
그리움으로
채우고

설렘으로 채워
가을의 선반위에
고이 간직 하리니

네가
있었기에
비단 보따리
안고

긴 숙면을 준비한다.

-시詩/도연 김주화-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