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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

오른편

궁핍하고
어려울 때마다
오른편을 살펴본다.

주게서
일러주신
말씀의 방향을.

괴롭고
답답할 때마다
오른편을 살펴
본다.

주께서
일러주신
믿음의 방향을.

진실로
믿는 자에게는
오른편이
있다.

신앙의
그물만 던지면
미어지게 고기를
잡을 수
있다.

설사
그것이
비린내가 풍기는
현실의 고기가
아닐지라도

굶주린 영을
충만하게
채울 수
있는

비늘이
싱싱하게 빛나는
말씀의 생선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는
자만이

믿음과 신뢰의
그물을 던지는
자만이

말씀 안에
그물을 던지는
자만이

위로와
축복으로
가득한

때로는
베드로처럼
펄펄 살아 있는
고기를

그물이
미어지게
건져올릴 수
있다.

-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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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Love Endures Forever

His Love Endures
Forever

… to the One who
remembered
us

in our low
estate

His love endures
forever.

and
freed us
from our
enemies,

His love endures
forever.

and
who gives
food to every
creature.

His love endures
forever.

Give
thanks to
the God of
heaven.

His love endures
forever.

Psalm 136: 23-26

우리를
비천한데서
기념(기억)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우리를
우리 대적에게서
건지신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 23-26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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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月

滿月

작은 추석날
사람들 말에는
모난 구석이
없네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나

둥글둥글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둥글둥글
빚은 송편을

둥그런
쟁반에 담는
동안

자식이 아니라
웬수라던

넷째를
기다리던
당숙께서

밭은기침을
너머로
던지면

능선 위로
보고픈 얼굴처럼
솟은달이

궁글궁글
굴러 와서는

느릅나무 울타리도
탱자나무 울타리도
와락와락
껴안아

길이란 길엔
온통 달빛이
출렁

  보시는가

가시 돋친 말이
사라진

둥글고
환한 세상   

원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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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무렵

추석 무렵

  흙냄새 나는
나의 사투리가

열무맛처럼
담백했다

익은
호박 같은
빛깔을 내었고

냄새처럼
새뜻했다

우시장에 모인
아버지들의 텁텁한
안부인사
같았고

돈이
지갑처럼
든든했다

  빨래줄에 널린
빨래처럼 평안한
나의사투리에는

혁대가
필요하지 않았다

호치키스로
철하지 않아도
되었고

일기예보에
기울일 필요가
없었다

  나의
사투리에서
흙냄새가 나던 날들의
추석 무렵

시내버스 운전사의
어깨가 넉넉했다

구멍가게의
할머니 얼굴이
사과처럼밝았다

이발사의
가위질소리가
숭늉처럼
구수했다

신문대금
수금원의 눈빛이
착했다

맹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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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Joyful Songs

With Joyful Songs

Worship
the LORD
with gladness;

come
before him

with
joyful songs.

Know that
the LORD is
God.

It is he
who made
us,

and
we are his;

we are
his people,

the
sheep of
his pasture.

Psalm 100: 2-3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찌어다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줄
너희는 알찌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시편 100: 2-3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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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이발소

산골 이발소

  팔십 묵은
감나무
아래

통나무
의자를 놓고
머리를 깎습니다.

  이빨 빠진
기계가 지나간

더벅머리 깎이는
아이들의
머리는

뒷산에
떨어지는 알밤처럼
여물었습니다.

  껄밤송이 같은
아이들이

주머니엔
알밤이 가득

땡감을
깨물면서
머리 깎으러
모여옵니다.

달은
매일 통통
여물어 가고

내일은 추석.

  감은
햇볕에 데어
붉었습니다.

밤은
기쁨에 겨워
가슴을 헤치고
여물었습니다.

노란
감나무잎
날리는 바람은

시원해 좋은데,

들지 않는 기계를
놀리느라고

아저씨 이마는
땀방울이 송알송알
열립니다.

  깎은 아이
웃고,

깎는 아이
눈물 짜고,

내일은 추석.

오랜만에 부산한
산골 이발소엔

여무는
가을 하늘이

한아름
다가옵니다.

이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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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고향 서정


한가위 고향 서정

  해묵은
노송들이
하늘을 가려

둥근 그림자
길게 끌고

갈바람
휑하니 불어
꽃불 질러
놓던

유년의
그림들이
안에 서려드네

  언덕배기
초가집 지붕위에

하얀 이마는
유난히 반짝이고

앞마당 뜰가에
다정히 둘러앉아
고전 얘기
피웠던

고향인정
목이차게
그리워지네

  동구
길섶 코스모스
한들대며 놀고
있고

장독대 한편에
발갛게 익은
석류따라

올망졸망
장단지

익어가던 장맛이
입안에 군침을
돋워내네.

  새소리
쌓여있는
논두렁에는

하얀 풀꽃이
춤을 추고

여문
벼이랑 사이로

풍년의
노래소리
가득가득했었네.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은
밝은 달빛

눈안에
비추네

추석빔
떡방아소리
귀에 들리네

  그리운 내고향
가고싶어라

안기고싶어라

정재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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