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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귀뚜라미



찬미 귀뚜라미

가을이
오기는 했다마는

무슨
섬돌이라고

내 책상 아래서
소리를 내고 있는
귀뚜라미야

네 맑은 음악
네 깨끗한
소리

그다지도 열심히
그침 없이
오래오래

내 귀에 퍼부어
귓속에 마르지 않는
샘물을

세상에서
제일 맑은 샘물을
솟아나게 하고 있는
귀뚜라미야

지난 여름의
내 게으름과

게으르기 쉬운
정신을 일깨우는
17mm 작은 몸의
날개에서
울려내는

너의 소리는,

예컨데
저 모든 종교라는
것들의 경전들을
다 합해도

도무지
그 근처에도
가지 못할 말씀
이시다

실솔(蟋蟀)이여
내가 알아들을 때까지
(실은 들리자마자
알아들었거니와)

열심히,
의도한 듯 열심히
내 귀에
퍼부어

내 가슴을
세상에서 제일
맑은

샘물의
발원지로
만들고 있는
실솔이여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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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찬가

오월 찬가

연둣빛 물감을
타서 찍었더니
한들한들 숲이
춤춘다.

아침안개
햇살 동무하고
산허리에 내려앉으며
하는 말

오월처럼만
싱그러워라

오월처럼만
사랑스러워라

오월처럼만
숭고해져라

오월 숲은
푸르른 벨벳
치맛자락

엄마
얼굴인 냥
마구마구 부비고
싶다.

오월 숲은
움찬 몸짓으로
부르는 사랑의
찬가

너 없으면
안 된다고

너 아니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고

네가 있어
내가 산다.

오월 숲에
물빛 미소가
내린다.

소곤소곤
속삭이듯
날마다 태어나는
신록의 다정한
몸짓

살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사랑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

오월처럼만
풋풋한 사랑으로
마주하며 살고
싶다.

-오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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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윤리 (cmnt)국정원 성범죄

시詩와 윤리 (cmnt)

일제 강점기에
윤동주 시인님이
옥에서 별을 헤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침묵의 허기, 내면의
격렬한 숨죽임으로
하나하나 부를때

우리 마음에
파동을 일으키는
물결이 가슴 가득한
물기로 고이는
것을

몇년전
상영된 영화를 보며
우리는 함께
느꼈다.

그 것이
참 시詩라 생각하며
정갈한 마음으로

그 문앞에
감히 얼굴을
들지도 못하고

경건히 서있던
선조들과 시인들은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요즘 SNS 에서
시인이라 칭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서
가끔 느끼는
것은

그들이
시詩의 세계가

마치 부적절한
남녀관계를

정당화
할 수 있는
언어의 세계로
포장 하려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내나 남편이
병이 깊어 수십년
식물인간으로 살아 온
사람의 배우자라면

그 절박한
아픔과 외로움을
인간으로서 충분히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남편이 버젓이
건강하게 옆에있고
성장한 자녀들을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사회인으로서,

또는
남편이자
아버지이자
사회인으로서

“더듬다”
“핥다”등의
부적절하고
선정적인 단어들로
추파를 던지며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경험이
필요하다고
하니

무슨 경험을
말하는 것인지
참으로 언어도단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한동안
썩은 암덩어리
같은

한 시인과
그 주위에서
격렬한 아픔의
숨죽임으로

고통을 받던
여류 작가들을
보았다.

대한민국에
‘간통죄’라는 법이
없어졌다는
것은

더 이상
우리 시민들이
가축이나 야만인 처럼
국가가 우리의 프라이버시를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는
선진적인 발상에서
온 것이다.

그 것은
도덕과 윤리를
거스르며

배우지에게
정서적 피해와
감성적 상처를
주라는 것이 아님을

먼저 식별해야 되겠다.

국민은
정치계나 법계
그리고 학교나
공공기관들이

투명하고
정직하고 성실히
그들의 업무에
임하길
원한다.

그리고
사회는 그 안에서
서로 믿음으로

평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시인들의 시도
사회 한편에서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투명하고 아름답게
피어나야
할 것이다.

-글/유지호-

6/10/20 posted.
10/3/19 posted

*Comment*

n번방의 죄의식 없는
극악무도한 성폭력 범죄와
고유정의 폐륜범죄,

부산 시장의
“ 잘 몰랐다”는
공직자의 무지한
권력형 성추행 사건
뉴스를 접하며

대한민국에서
성범죄가 근절이 되기를
요망(要望)하며
올립니다.

학교와
각 공공기관,
모든 기업에서
부지런하고 끊임없는
성교육으로

제삼 미개지의 정신상태가
(The Third world country mentality)
계몽(啓蒙)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철저한 교육과 더불어서,
솜방망이가 아닌 피해자들이
겪고 겪어야 할 고통을 반영한
엄격하고 봐주기 없는,

눈감아주기 없는
판결이 있을 때 이런 문화가
근절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7/16/20

박원순시장의 죽음은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상과
제도적 권력형 성폭력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라
봅니다.

비서가
제도적 (성?)노예처럼
보여지는데

‘공수처’는
이렇게 힘없는
시민을 위한
기관이어야
하며

이런 문제들을
믿고 신고할 수 있는

Hot Line
(긴급 비상용의
직통 전화)이

속히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

더불어
가정윤리, 사회윤리,
학교윤리, 공직자윤리
그리고 개인과 가정의
행복 심리학을
위한

폭넓은
Case Study
(사례 연구事例硏究)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ulture & Opinion-

6/10/20 posted.
10/3/19 posted

1/26/21

5/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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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age Should Be Honored


Marriage Should Be Honored

Marriage
should be
honored
by all,

and

the marriage
bed kept
pure,

for
God
will judge
the adulterer

and
all the sexually
immoral.

Hebrews 13:4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히브리서 13:4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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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부부

은행나무 부부

십 리를
사이에 둔

저 은행나무
부부는 금슬이
좋다

삼 백년 동안
허운 옷자락 한 번
만져보지
못했지만

해마다
두 섬 자식이
열렸다

언제부턴가
까치가
지은

삭정이 우체통
하나씩 가슴에
품으니

가을마다
발치께 쏟아놓는
노란 엽서가
수천 통

편지를
훔쳐 읽던
풋감이

발그레 홍시가
되는 것도
이때다

그러나
모를 일이다

삼백 년 동안
내달려온 신랑의
엄지발가락이

오늘쯤
신부의 종아리에
닿았는지도

바람의 매파가
유명해진

이들
때문이라
전한다

-반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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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쌈

부부 쌈

부부라고 어찌
일심동체일 수만
있으랴.

보일 듯 말 듯한
서운함과

껄끄러움까지도
억수같이
퍼붓는다.

부부라고
어찌 사랑의
말만 나눌 수
있으랴.

쌍불 켠 이마에
독설까지

대나무 가르듯
찢어 댄다.

고성과
바가지
깨지는 소리

밤이
이슥해짐에
냉전의 골도
깊어 간다.

상처 나아
격렬한 관심의
어둠 개면

새 아침 동트고
정성스런 식탁엔
다정한 눈길
오간다.

이웃 부끄러워
어쩌나 했는데

다시
살아난
부부 중독증에

뜰 앵두나무도
피익 웃고
있다.

-강신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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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나발/신작시詩

시詩나발/신작시詩

술 처자시고

오매불망
남의 여편네랑

잠이나
자고 돌아다니는
양아치같은
꽃개

윤동주시인이
어쩌고 해서

훌륭한
애국자인줄
알았네

배고프고
서러우면
윤동주

월척(越尺)!

진홍빛유부녀나
만나고 돌아 다니면
로맨티시스트

병들은 아내
대책없이 사는
자식새끼들은

안중에도
없이 사는
미친개

파란숲이
개오줌밭

꽃동네가
개똥내일
줄이야

개가 쓴 시詩는
시詩나발 :

-신문영-

3/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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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other Than Oil


Smoother Than Oil

For

the
lips of
the adulterous
woman

drip
honey,

and

her
speech
is

smoother
than
oil;

but
in the end

she is
bitter
as gall,

sharp as
a double-edged
sword.

Her feet
go down
to death;

her steps
lead straight to
the grave.

She
gives
no thought
to the way of
life;

her
paths
wander
aimlessly,

but
she does not
know
it.

Proverbs 5:3-6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 같이 날카로우며

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나아가나니

그는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자기 길이
든든하지
못하여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잠언 5:3-6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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