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y Three –
Maverick
(Original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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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저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노라고만 쓰자
잠 못 이루는 밤이면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잊었노라고만 쓰자
-글/윤동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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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to me,
all you
who are weary
and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from me,
for I am gentle
and humble
in heart,
and
you will find rest
for your souls.
Mathew 11: 28-29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마태복음 11: 28-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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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겐 사랑이 빛났다
새벽 바람에
냄새 나는 리어카에
초록빛 꿈 하나 달고
오르막길 인생을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있다.
가슴과 등에는
오렌지 빛에 생명을 맡기고
그의 손에는
빨간 라텍스 칠한 장갑이
짓이겨 헤어지고,
군대 간 아들놈이 주고 간
털 달린 국방색 모자를
귀까지 덮고 그 모자 밖으로
새어 나오는 뽀얀 삶의 애환.
여명이 비치고
그들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질때
손을 잡고 걷는 부부의 모습에서
나는 눈부심을 보았다.
아, 그들에겐 사랑이 빛나고 있었다.
글/이향숙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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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그런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열 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 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글/최 석 우-
시집명: 가슴에 묻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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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Sing of Your Love
But
I will sing of
your strength,
in the morning
I will sing of your love;
for you are
my fortress,
my refuge
in times of trouble.
O my Strength,
I sing praise to you;
you,
O God,
are my fortress,
my loving God.
Psalm 59: 16-17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산성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산성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시편 59: 1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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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바치는 노래
내 생일날
근사한 꽃다발이 아니어도
장미 한 송이를
멋쩍게 웃으면서 툭! 던지는
당신의 순박함이 참 좋습니다.
화이트 칼라가 아니어도
광나는 구두를 안 신어도
당신의 촌스러움이
더 편하게 다가옵니다.
달콤하게
사랑을 말하지 않아도
꼭! 그 말을 해야 해?
말 안 해도 다 알지?
부대끼며
살아온 세월 속에서
당신과 나의 사랑은
선인장의 가시처럼
표면은 거칠어져 있지만
속내는 솜사탕 보다
더 부드럽고 달콤하다는 걸.
손 잡고 함께
늙어 가야 하는 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모르지만
당신의 순박한
사랑과 함께 영원히
함께 하고 싶습니다.
-글/이향숙-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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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사랑은
해가 뜨지 않는 날에도
찿아오는 아침이요.
나의 사랑은
달이 뜨지 않는 날에도
찿아오는 밤이다.
너의 사랑은
비 오는 날에도
피어나는 꽃이요.
나의 사랑은
눈 내리는 날에도
흘러가는 강물이다.
너의 사랑은
수평선 너머 수평선
나의 사랑은
지평선 너머 지평선
영원한 사랑은 없다라는
말은 그릇된 것이네.
너의 사랑은
어둠속에서도
떠오르는 달이요
나의 사랑은
달조차 없는 밤에도
천 년을 달려가는 별빛이다.
-글/양광모-
<그대가 돌아오는 저녁>중에서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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