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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화폭 속
어느 시골마을 雪景처럼
고요함 깊은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가깝지도 않고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보도블럭 세 칸의 거리를 두고
바둑이처럼 뒤따라오는
조심 깊은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어쩌다
눈동자가 마주치면
아랫입술에 낙엽 갖다대며
붉은 보조개 꽃피우는
수줍음 깊은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팝콘을 사이에 두고
영화를 볼 때면
봉지 안에서 서로의 손이
겹치지 않게 하려고 무지 애를 쓰는
박하사탕보다 더 향기로운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익숙함보다는 친근함으로
함께함보다는 조금의 간격으로
일치함보다는 비스듬한 느낌으로
뜨거움보다는 오래도록 미지근함으로
사랑보다는 그리움으로
영원히 간직하고픈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지지리도 못난 내 청춘도
뜨겁고 설레일 수 있는
가슴이 있다는 걸 깨우치게 한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내 존재가
그 사람의
존재로 녹아들어가
차라리 내가 그 사람이 되고
그 사람이 내가 되는
그리하여
결국 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나, 만, 의,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글/김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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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RD IS GOOD TO ALL


THE LORD IS GOOD TO ALL

The LORD
is
gracious
and compassionate,

slow to anger
and rich in love.

The LORD is
good to all;

he has compassion
on all he has made.

Psalm 145: 8-9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자비하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여호와께서는
만유를 선대하시며

그 지으신 모든 것에
긍휼을 베푸시는도다

시편 145: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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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주년 3.1절을 맞이하여

99주년 3.1절을 맞이하여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보라.

그들이 걸어온 길은 고난과
자기 희생의 길이었다.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사람만이 위대해질 수 있는 법이다.
– G.E. 레싱

오늘은
99주년 3.1절입니다.
순국 선열들이 세우고자
또 지키고자 했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냅시다~

“두 눈 감고
가슴에 손 얹으면
땅을 흔들던 고함소리
귓전에 다시 새로워라.

반만해를 맥맥히 이어
슬기로 다듬고
죽음으로 지켜온 내 조국,
왜구 너의 간계에
잠시 더렵혔나니
어찌 그 치욕이
체념으로만 잠잠했으랴.

기미년
삼월 초하루
겨레의 분노는
마침내 꺼질 줄 모르는
불길로 타오르고
독립만세 소리는
차라리 겸허했어라.

같은 해
삼월 열여드레 장날
스무두 어른 앞장서
횃불 밝혀 높이 들었으니,
임진대첩의 민족혼은
진양성루에
또 다시 메아리쳤고
순국선열이
원수의 흉검 앞에
맨주먹으로 맞서
7만 영령 죽음을 표했노니
장하여라!

죽은 자
오히려 되살아났고
정의를 고함친 자
영원히 승리했도다.

임들이 가신지 쉰 두해
갸륵한 애국충혼을
가슴 모아 우러르며
여기 돌 다듬어
비를 세우노니
길이길이 겨레의 앞길에
찬란히 빛이 되리라.” 고

하여 1919년
3월 18일 진주 장날을 기해
앞장서 독립만세를 부른
22명 선열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 있다.

글/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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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쉬는 의자

마음이 쉬는 의자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듯이

내 마음도 날마다 깨끗하게 씻어
진실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보면 좋겠습니다.

집을 나설 때 머리를 빗고
옷매무새를 살피듯이

사람 앞에 설 때마다
생각을 다듬고
마음을 추스려 단정한
마음가짐이 되면 좋겠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치료를 하듯이

내 마음도 아프면 누군가에게
그대로 내 보이고 빨리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을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듯이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
그의 삶을 이해하고
마음에 깊이 간직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위험한 곳에 가면
몸을 낮추고 더욱 조심하듯이

어려움이 닥치면 더욱 겸손해지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린 아이의 순진한
모습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듯이

내 마음도 순결과
순수를 만나면 절로
기쁨이 솟아나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불을 켜듯이

내 마음의 방에
어둠이 찾아 들면
얼른 불을 밝히고

가까운 곳의 희망부터
하나하나 찾아내면 좋겠습니다.

-글/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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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ht and Just and Fair

 Right and Just and Fair


for he guards
the course of the just
and protects the way of
his faithful ones.

Then
you will understand
what is right
and just and fair —
every good path.

Proverbs 2: 8-9

대저 그는
공평의 길을 보호하시며
그 성도들의 길을
보전하려 하심이니라

그런즉
네가 공의와
공평과 정직
곧 모든 선한 길을
깨달을 것이라

잠언 2: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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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의 노래

메리의 노래

갈릴리 바다
해안길 따라가다
당신을 보옵니다

친구들과
담소하시는
소리가 들리고
그러다가 다 함께
웃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즐거운 소음은
되풀이 되고

거리는
조금 더
가까워졌습니다

그러자
남자들에게 가까이
가지 말 것을 경고하던

오라버니의 말씀이
또 아버님의 가르치심이
생각났습니다

달려 가고픈데
멀리서 당신이
웃을 때 같이 웃으며
바라봅니다

육신의
장막을 벗는 날
희미했던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만날때

나 그때 주와함께
어디든지 가리이다

참사랑과
끝없는 희락의
노래가 있는 성산에
내 영원히
거하기 원하나이다

04132017

[편안한 언덕/이시우]

아직도 지구촌
어느 뒷골목쯤
어둡고 눅눅한 곳에서

한 사람으로서의
평등의 권리 곧
자신을 위한 결정권의 자유,
교육의 자유 등을 빼앗기고

공동체 속에서
얼굴에 베일을 가리고
혹은 가리운 것 같은
모습으로 다녀야 만 하는
불공평 불이익의 세상에

“남녀노소 평등의 빛”이
곳곳에 골고루 비쳐오기를
소망하며 올립니다

-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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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바깥은 없다

희망의 바깥은 없다

희망의 바깥은 없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낡은 것들
속에서 싹튼다

얼고 시들어서
흙빛이 된 겨울 이파리
속에서 씀바귀 새 잎은 자란다

희망도 그렇게
쓰디쓴 향으로 제 속에서
자라는 것이다 지금
인간의 얼굴을 한
희망은 온다

가장
많이 고뇌하고
가장 많이 싸운
곪은 상처 그 밑에서
새살이 돋는 것처럼

희망은
스스로 균열하는
절망의 그 안에서
고통스럽게 자라난다

안에서
절망을 끌어안고 뒹굴어라
희망의 바깥은 없다

-글/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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