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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ess and Love will Follow Me

Surely
goodness and love
will follow me
all the days of my life,

and I will dwell
in the house of
the LORD forever.
시편 23: 6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시편 23: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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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에게

 

기쁨에게

기쁨아, 너는
맑게 흘러왔다
맑게 흘러가는구나
물의 모임이구나

빠르게 느리게
높게 낮게 모여드는
강, 바다,
호수, 폭포

조금씩 모습을 바꾸며
흘러오는 너를
나는 그때마다
느낌으로 안다

모든 맑은 물이 그러하듯
기쁨아, 누구도 너를
혼자만 간직할 수 없음을
세상은 안다

그래서
흐르는 생명으로 네가 오면
나도 너처럼
멀리 흘러야 한다

메마른 세상을 적시며 흐르는,
웃지 않는 세상에 노래를 주는
한 방울의 기쁨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글/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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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여름의 기억

<반짝이는 여름의 기억>

뉴스를 보니 한국은 장마 이후 이어지고 있는
무더위 때문에 폭염경보가 내려지고 열대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뉴욕도 습도가 높지는 않지만 며칠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길 위의 사람들 대개 지친 표정
이다.어느덧 계절은 7월 후반의 한여름이다.

초등학교 시절,우리집엔 부모님 슬하에 4남1녀
의 5남매가 살았다.모두 2년 터울이었는데 형님
아래에 누님 그리고 나,마지막으로 쌍둥이 남동
생이 둘이었다. 당시 우리집엔 모두 4개의 방이
있었다.그러나 어머님은 빠듯한 살림으로 우리
의 과외비나 피아노 교습비 등을 충당하시려고
방 하나를 세놓으셨다.

그래서 우리 5남매의 여름은 매년 끔찍했다.
사실 널따라 마루가 있었지만 셋방 사람이 화장
실을 이용하려면 마루를 거쳐야 했기에 여름밤
그 시원한 마루에 자리를 펼 수도 없었다.그렇
게 우린 좁은 방에 더운 몸을 다닥다닥 붙이고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 무더위와 싸워야 했다.

“우리집엔 너무 식구가 많아!”

어머니 말씀대로라면 나는 어려서부터 까탈
스러운 아들이었다.그 까탈스러운 아들은 늘상
북적이는 남매들 때문에 집에 오면 도무지 조용
한 시간이 없다며 자주 푸념을 늘어놓았다.동네
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어른들도 몇분 계셨다.
특히 결혼한지 얼마 되지않는 새댁들은 한참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산아
제한 캠페인을 들으며 성장한 세대라 어머니에
게 아이가 다섯이라는 소릴 들으면 입을 쫙 벌리
고 일부러 더 놀란 표정을 짓곤 했다.

하지만 우리 어머니에게 다섯 남매는 삶의 목적
이자 이유였던 것 같다.한여름 아침마다 밥상을
차리시고 5남매의 학교 도시락을 싸시는 동안
이마에 송글송슬 땀이 맺혔지만 짜증 한 번
내시는 일이 없었다.학교 갈 준비를 하며 슬쩍
부엌 풍경을 보면 아침을 준비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은 마치 여러 개의 접시를 공중 위로 던졌다
멋지게 받아내는 묘기를 펼쳐내는 곡예사와 같
았다. 그렇게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반찬 수가
적지 않은 아침상을 차리셨고 자녀들의 머리수
만큼 많은 도시락을 뚝딱 만들었다.그런 어머니
는 너무 식구가 많다 푸념하며 혼잣말을 하는
아들에게 다음과 같이 되묻곤 하셨다.

“식구가 너무 많다면 넌 우리집에서 누가 없었
으면 좋겠니?”

역시나 난 대답할 수가 없었다.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남매는 세상에 나타난 처음부터 다섯이었
고 이건 다섯이 되어야만 우리 남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어머니의 생각은 늘 현명했다.
그러나 난 여전히 다섯으로 북적대는 집이 힘들
었다.그러던 어느 여름날에 우리 동네 지역에
공급되던 수도물이 오랜 가뭄으로 끊기는 일이
발생한다.

단수가 이뤄지고 3일 정도 지났을 뿐인데 동네
주민들은 곧 대 참사를 경험한다.당시는 슈퍼
에서 물을 사먹던 시절도 아닌지라 마실 물을
쉬이 구할 방법도 딱히 없었고 한여름 무더위
에 샤워는 커녕 이 닦을 물도 없었다.나머지 상
황은 다들 미루어 짐작해주길 바란다.^^

결국 구청에서 동네마다 급수차를 보내 물을
나눠주기 시작했다.그래서 미리 예고된 시간에
급수차가 도착하면 동네 주민들은 물을 퍼담을
수 있는 양동이나 커다란 대야 등을 들고 동네
인근 공터로 모여들었다.모두 일렬로 서서 자기
순서를 기다려야 했는데 그 모습이 나름 장관이
었다.동네 사람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경험
도 흥미롭지만 그들이 얼마 만큼의 물을 챙겨가
는지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그리고 무엇보다
급수차가 나타나면 우리 5남매가 현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다.다들 부러운 시선으로 어머니를
쳐다봤다.아무래도 갖 결혼한 새댁들의 부러움은
더 컸다.남편도 없이 혼자서 양팔에 물이 가득한
양동이를 들고 집으로 끙끙거리며 옮겼으니 말
이다.나는 기억한다.그 때마다 어머니는 천군
만마를 거느린 장수처럼 어깨를 쫙 펴시고 우리
5남매의 선두에서 의기양양하게 물을 받아가셨
다.우린 그런 멋진 어머니 뒤에서 우리 덩치만큼
커다란 물통과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아서
씩씩하게 발맞춰 집을 향해 걸었다.ㅋㅋㅋ

가족수가 많아 그 물도 늘상 넉넉하진 않았지만
우리 가족은 그렇게 한여름 동네에 식수가 끊기
는 위기의 시간을 놀라운 팀웍으로 그 누구보다
넉넉하고 시원하게 잘 해쳐나갔다.세상에서 가장
멋진 대장님 우리 어머니와 함께 말이다.그리고
나는 그 후로 우리 남매가,우리 가족이 시끌벅적
하게 많은 것에 대해서 더는 불평스러운 혼잣말
을 하지 않았다.그리고 많은 가족이 어느면 서로
를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어려움이 닥쳤을 때는
가장 커다란 힘이 된다는 삶의 교훈을 얻는다.그
여름은 그렇게 내 기억 속에서 여전히 반짝인다.

-글/김감독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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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With Me

   

he restores my soul.
He guides me in paths
of righteousness
for his name`s sake.

Even though
I walk through the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
I will fear no evil,

for you are with me;
your rod and your staff,
they comfort me.
Psalm 23: 3-4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편 23: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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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소리

   

눈물소리

오래 울어보자고
몰래 오르던 대여섯 살 적 지붕

새가 낮게 스치고
운동화 고무창이 타도록 뜨겁던
기와,

검은 비탈에
울음 가득한 작은 몸 눕히고
깍지 낀 두 손 배 위에 얹으면

눈꼬리 홈 따라 미끄러지는
눈물 소리 들렸다

울보야, 또 우니?
아무도 놀리지 않던
눈물 전곡(全曲) 감상실

-글/이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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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인생

모두가 완벽한 인생을
꿈꾸기에 바쁘지만
허술한 인생이 더재미있지않나.

다 갖추어지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그 빈틈에서 얻을 수 있는게 많다.

가령,아무 계획 없이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사람과
진한 우정을 맺거나,

애써 찾아간
‘맛집’ 이 문을닫아
울며겨자먹기로 들어간옆집 식당에서
의외로 멎진 식사를 하는것처럼….

그러니 거기,
오늘도 완벽하려고 애쓰는당신.
하지않아도 될 일들에
지여 지쳐 있다면

이제는 그꼼꼼함을 좀 내려두고
허술함이 선물하는
행운을 맛보는건 어떨까

빈틈이 많다고해서
인생이 허술하게
흐르는 건 아니기에

그허술함 속에서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할수 있기에

그런인생이 나쁘다고
단정 지을수 없기에…

오늘도 나는
허술한 당신을 응원한다.

-책속의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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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hall Not Be in Want.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He makes me
lie down in
green pastures,
he leads me
beside quiet waters,

Psalm 23: 1-2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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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라는 말

‘사랑해’  라는 말

사연 많은 세상을 살아가며
서두르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랑의 상처가 깊은 이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찰라 같은 세상을 살아가며
망설이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다시없을 것 같은 이에게
‘사랑해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꿈결같은 세상을 살아가며
아끼지 말아야 할 것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쏟아 부어야할
‘사랑해’라는 말입니다

한 번 뿐인 이 세상을 살며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답니다

‘사랑해’라고 말할 용기를 내는 것
그 사람 없이 사는 고통을 견디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입니다

-글/길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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