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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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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외로운 여름과
거짓 꽃이 시들고도
기나긴 세월이 흐를때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 속으로
파고드는 밤

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지그시
송이송이
내려앉는
눈과도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 속에 뿌리박은 일,

사랑의 열(熱)은
더디고 조용한 것

내려왔다가
치솟는 눈처럼

사랑은 살며시
뿌리로 스며드는 것.

조용히
씨앗은 싹을 튀운
달이 커지듯 천천히.

– G.밴더필트(미국의 여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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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기운

08dd52ac501b01b29a46bbd05a8176d2Photo by David (데이빛)

여행자의 기운

-정은길-

나는 세계 여행 중 미국을 횡단했다.
자동차를 빌려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쭉 이동을 했다.

그러다 네바다 주에 있는 ‘세도나’에 머문 적도 있었다.
세도나는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주 신성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지층에서 전기 에너지가 방출되어
많은 사람들이 명상이나 기 치료를 위해 찾는다고도 한다.
명상과 휴양을 위한 관광지로 유명하고
은퇴한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연일 장시간의 이동 때문에 꽤 지친 상태였던 나는
이러한 이유 등으로 세도나에 대한 기대가 컸다.
세도나 볼텍스에서 나온다는 기를 받아
남은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었다.
실제로 세도나에 도착해 붉은 봉우리를 오르며
세도나의 신성한 기운을 느낄 수는 없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기운이 단번에 느껴진다는 건 과장 같았다.

다만 세도나의 한 봉우리에 올라 가만히 앉아서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가는 자연의 일몰 색을 오롯이 감상하며
마음속 평온을 느낄 수는 있었다.
쉬는 순간의 기쁨, 자연의 일부에 속하는 즐거움이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세도나의 신성한 기 때문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낯선 곳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잠시 갖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순간이라 생각한다.
여행자의 기운은 신성한 곳으로의 여행이 아니라
나에게 집중하는 온전한 순간일 것이다.
정신없이 바쁜 연말,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순간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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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News of Great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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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News of Great Joy

And there were shepherds
living out in the fields nearby,
keeping watch over their flocks at night.

An angel of the Lord
appeared to them,
and the glory of the Lord
shone around them,
and they were terrified.

But the angel said to them,
“Do not be afraid.
I bring you good news of great joy
that will be for all the people.

Today in the town of David
a Savior has been born to you;
he is Christ the Lord.
Luke 2: 8-11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누가복음 2: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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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길

5e73b675aea5f21b06db10deb9caeb50Art by Edgar J (전명덕)

구부러진 길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 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불구불 길처럼
살아본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이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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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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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의 기도 내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정말입니다.
저에게 10만 불만
주신다면 반드시
십일조를 드리겠습니다.

교회에 십일조
1만 불 꼭 드립니다.

만일 제 말을
못 믿으신다면

.
.
.
.
십일조
1만 불 미리 떼시고
9만 불만 주십시오.”

•••

ㅎ ㅎ ㅎ !
많이 웃으시고
기쁨가득 사랑가득한
축복의 하루 되십시요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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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were Overjoy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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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were Overjoyed


they went on their way,
and the star they had seen in the east
went ahead of them until it stopped
over the place where the child was.

When they saw the star,
they were overjoyed.

On coming to the house,
they saw the child with his mother Mary,

and they bowed down
and worshiped him.
Then they opened their treasures
and presented him with gifts of
gold and of incense and of myrrh.
Mathew 2: 9-11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는지라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마태복음 2: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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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한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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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한 음성

적막함은

고독함과도 같으나

그 곳 에 평안히
젖어보라

을 닫고
맘을 활짝 열면

신선한 공기가 좋고
새들의 노래도 들리니

세미하고
은밀한 사랑이
소곤 소곤 오리라

[편안한 언덕/이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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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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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선행

-정은길-

아르헨티나 바릴로체에서는 버스를 탈 때
꼭 버스카드가 있어야 한다.
버스 안에서 절대 현금을 받지 않아서
카드가 없으면 도로 내려야 한다.
이러한 정보를 미리 접하지 못한 채

현금을 들고 버스를 타면 그야말로 낭패다.

그런데 카드 없는 사람들이 버스비를 내는 방법이 있다.
버스카드가 있는 승객에게 빌리는 것이다.
버스카드를 빌려서 버스비를 낸 후
카드 주인에게 현금을 주면 된다.
전망대를 찾을 때마다 버스를 이용한 나는
이러한 장면을 거의 매일 목격하다
직접 나서서 사람들에게 카드를 빌려주었다.
한번은 이스라엘에서 여행을 왔다는 한 가족에게

빌려주었더니 그 가족 중 아버지가 이런 말을 했다.

“착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거예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착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며,
나를 그런 착한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그 덕분에
내 기분은 하루 종일 하늘을 날았다.
선행을 베푼다는 건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착한 사람은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것!
나는 그저 교통카드를 빌려줬을 뿐인데
세상을 좋게 바꾸는 착한 사람이 되어

바릴로체에서의 기분 좋은 추억을 쌓았다.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고 싶다면
착한 사람이 되면 된다.
이 단순한 진리는 여행 중에도,

여행 중이 아니어도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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