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의 봄

비무장지대의 봄

봄이 오면
맥없이 죽고
싶었다

비무장지대
낮은 구릉을
따라

가물가물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온갖 꽃들
통일이나
된 듯

삼팔선
이쪽 저쪽을
수놓을 때

꽃바람 날리는
서부전선

너무
아름다워
죽고 싶었다

사람이 그리운
적막강산

죄 없이
이마에 총구를
대고

미친 개마냥
죽고 싶었다

그때

-김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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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Your Righteousness

In Your Righteousness

Rescue me

from
my enemies,
Lord,

for
I hide
myself in
you.

Teach me
to do your
will,

for
you are
my God;

may
your good Spirit
lead me

on level ground.

For
your name’s
sake,

Lord,
preserve
my life;

in your
righteousness,

bring me
out of trouble.

In your
unfailing
love,

silence
my enemies;

destroy
all my foes,

for
I am your
servant.

Psalm 143: 9-12

여호와여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건지소서

내가
주께 피하여
숨었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

주의 영은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를
살리시고

주의 공의로

내 영혼을
환난에서
끌어내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의
원수들을
끊으시고

내 영혼을
괴롭게 하는 자를
다 멸하소서

나는 주의
종이니이다

시편 14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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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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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원(多富院)에서

다부원(多富院)에서

한 달
농성(籠城) 끝에
나와 보는
다부원은

얇은
가을 구름이
산마루에 뿌려져
있다.

피아
공방의 포화가
한 달을 내려
울부짖던


아 아

다부원은
이렇게도

대구에서
가까운 자리에
있었고나.

조그만
마을 하나를
자유의 국토 안에
살리기 위해서는

한해살이
푸나무도 온전히
제 목숨을 다 마치지
못했거니

사람들아
묻지를 말아라
이 황폐한 풍경이

무엇 때문에
희생인가를….

고개 들어
하늘에 외치던
그 자세대로

머리만
남아 있는
군마의 시체.

스스로의
뉘우침에
흐느껴 우는 듯

길옆에
쓰러진 괴뢰군
전사.

일찍이
한 하늘 아래
목숨 받아

움직이던
생령(生靈)들이

이제
싸늘한
가을 바람에

오히려
간 고등어
냄새로 썩고 있는
다부원

진실로
운명의
말미암음이
없고

그것을 또한
믿을 수가
없다면

이 가련한
주검에 무슨
안식이 있느냐.

살아서
다시 보는
다부원은

죽은 자도
산 자도 다 함께

안주(安住)의
집이 없고

바람만 분다.

-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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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아직,

전쟁은 아직,

‘분명 여기
어디였는데,

그해 여름

피 묻은
시신을
묻어야했던
거기가…’

산을
헤집고
다니다가

문득 멈춘 그곳

(수풀 우거진
화전민 집터를
찾아낸 K씨,

유해발굴에 나선
후배 전우들과
산을 파헤친 지
얼마 후

얼기설기
구부려 누운 채
드러나는 일곱
유골들,

정성을 다해
미안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절을 올린다. )

54년만의 만남!

뼈마디 곳곳에
총알이 박히고

군화도
벗지 못한 채

춥고
습기 찬 곳에
누워

뼈인지
낙엽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그들,

잊혀져 까맣게
소홀했던

너무나
소홀하였던
우리들

우리는
무엇이며

조국은
그들에게
무엇인가

땅속에서
나온 그날의
전우들이 절규한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송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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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reat King Above All gods

A Great King Above All gods

Let us
come into
his presence

with
thanksgiving;

let us
make a joyful
noise
to him

with
songs of
praise!

For
the Lord is
a great God,

and
a great King
above all
gods.

In his hand
are the depths of
the earth;

the heights of
the mountains are
his also.

The sea is
his, for he
made
it,

and
his hands
formed the dry
land.

Oh come,
let us worship
and bow
down;

let us
kneel before
the Lord,

our
Maker!

For he is
our God,

and
we are
the people of
his pasture,

and
the sheep of
his hand.

Today,
if you hear
his voice,

Psalm 95:2-7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로
그를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대저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 위에
크신 왕이시로다

땅의
깊은 곳이
그 위에 있으며

산들의
높은 것도
그의 것이로다

바다가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대저
저는 우리 하나님
이시요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 손의 양이라

너희가
오늘날 그 음성
듣기를 원하노라

시편 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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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아픔

유월의 아픔

유월만 되면
할머니는

종일
하늘을
쳐다보시며

가슴을 치는
큰 숨을
내쉬셨다

천지가
진동하는
민족상잔

육이오
비극이
시작되는 날

다 피지 못한
청춘으로

기꺼이
나라를 위해
지고 말았는가

학도병의
큰 뜻이
무엇이길래

지워지지 않는
상흔만 남긴 채

휴전이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집으로 배달된
가슴 철렁한
소식에

회색빛 되어
주저앉은
할머니

돌아오지 않는
한 맺힌 아들
생각에

흘리신
피눈물 얼마나
많았을까

삼팔선이
가로막혀
가보지도

생사를
알지 못하는
고통의 몸부림

피를 나눈
형제들은

가슴
부여잡고
이념의 총부리를

겨루고 있다

-손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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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의 유월

휴전선의 유월

송홧가루,
아카시아
꽃잎이

화약연기처럼
날리거니

박격포의
폭음이

저 철의 장막
노루 토끼
귀엔

아직도 들리거니

그래서
육군 김 상병은

소총을
받들어 섰나니.

-김순진-
ㅡ1983.9 보초를 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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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VERLASTING KINGDOM

AN EVERLASTING KINGDOM

Your
kingdom is
an everlasting
kingdom,

and
your
dominion
endures through
all generations.

The LORD
is faithful to
all his promises

and
loving toward
all he has
made.

The LORD
upholds
all those
who
fall

and
lifts up
all who are
bowed down*.

Psalm 145: 13-14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니

주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넘어지는 자를
붙드시며

비굴한 자*를
일으키시는도다

시편 145: 1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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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bowed down:
(비굴한 자) 삶의 무게,
책임감 등으로 힘들고
지쳐 휘어지는, 쓰러진.
엎드려 절하는.

Adj. 1. bowed down –
heavily burdened with
work or cares;

“bowed down
with troubles”;

“found himself
loaded down with
responsibilities”;

“overburdened
social workers”;

“weighed down
with cares”

loaded down,
overburdened,
weighed down burdened –

bearing a heavy
burden of work
or difficulties or responsibilities;
“she always felt burdened
by the load of paper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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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is great all th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