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심장
급류急流와
격동溪動을
지나오다
언젠가
어디엔가
두고 온 듯한
푸른 심장
-몽당연필의 생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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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주기입니다
벌써 6주기입니다…!
세월호…
다시는 이땅에서 그런 참극이 일어나선 안되며 다시는 그런 참극을 방치하고 외면하고 왜곡하기 급급한 세력에게 권력을 쥐어줘선 안된다는 국민들의 마음이 이번 총선으로 표현된것같습니다…!
개헌 저지선인 100석 이상을 가져간 것에 대해선 여전히 분노가 끓어오릅니다만 …
6년전에 끄적였던 심정을 되뇌어봅니다….
**************************************************’
2014년 4월…
발버둥을 쳐 봐도……!
물이 다 빠져나간 빈 물병처럼
온 몸에 기운이 다 빠진듯 싶다.
무엇 하나 할 수 있는 게 없고
무엇 하나 하고 싶은 것도 없다.
마음속에 가득차서 틈만 주면
고개를 쳐드는 분노와
작은 울림에도 왈칵 거리는 서러움만
빈 몸둥이에 가득한 듯 싶다.
사람이 다 같은 사람일진대 슬픔을 보고
슬픔이 아닌 다른걸 느낄수도 있다는걸 알았고
남의 슬픔을 내기회로 삼을려는 잔인한 사람들도 많다는걸 느끼면서 참 세상이 무섭고 싫어지는
초 여름이다.
이렇게 잊어버리고 아무렇지않게 일상으로 돌아가버리면 저 팽목항 귀퉁이에 놓인 아디다스 운동화가 너무도 가련하지 않은가….
이렇게 잊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버리면
저 팽목항 귀퉁이에 놓인, 반쯤 벗겨진 마른 바나나가 너무도 아프게 보이지 않을까….
남들은 십만원씩 용돈을 줘서 수학여행을 보냈는데 돈이없어 삼만원만 줬어도 즐겁게 여행을 떠난 착한 그 아이를 어떻게 잊을 수 있다는건지….
죽음을 앞둔 순간까지 아빠, 엄마, 그리고 동생을 걱정하던 천사같은 그 아일 어떻게 잊을수 있다는건지….
물이 차 올라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서로를 끌어안고 의지하며 생을 마감한 덩치큰 아이와 작은 아이의 모습을 어떻게 잊을수 있다는건지…
구명조끼 끈으로 서로를 묶은체 마지막까지 함께나오려고 몸부림치다 삶을 놓은 그 아이들을 어떻게 잊을수 있다는건지….
오열하는 유가족들이 미개해보이고
성난 유가족들을 적으로 생각하고
슬퍼하는 국민들을 선동꾼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잊고싶을 테지만
정말 사람이라면,
진실로 사람이라면,
사람으로 살고 죽어서도 사람이길 원한다면,
절대로 잊지말아야 할 4.16 이다…!
절대로….
절대로…..
-정진홍-
<Art by Jeong, Jin Hong 정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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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will Satisfy Your Needs
The Lord
will guide you
always;
he will
satisfy your
needs
in a sun-
scorched
land
and
will strengthen
your frame.
You will be
like a well-
watered
garden,
like
a spring
whose waters
never
fail.
Isaiah 58:11
나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은
것이라
이사야 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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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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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가슴 밑으로
흘려보낸
눈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이뻐라
순하고
따스한 황토
벌판에
봄비
내리는 모습은
이뻐라
언 강물
풀리는 소리를
내며
버드나무 가지에
물안개를
만들고
보리밭 잎사귀에
입맞춤하면서
산천초목
호명하는
봄비는 이뻐라
거친 마음
적시는 봄비는
이뻐라
실개천 부풀리는
봄비는
이뻐라
오 그리운 이여
저 비
그치고
보름달
떠오르면
우리들
가슴 속의
수문을 열자
봄비
찰랑대는
수문을 쏴 열고
꿈꾸는 들판으로
달려나가자
들에서
얼싸 안고
아득히 흘러가자
그때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리
다만
둥그런 수평선
위에서
일월성신
숨결 같은 빛으로
떠오르자
-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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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Not Be Afraid
Do not
be afraid
of
those
who kill
the body
but
cannot kill
the soul.
Rather,
be afraid of
the One
who
can destroy
both
soul and body
in hell.
Are not
two sparrows
sold for a penny?
Yet
not
one of
them will fall
to the ground
apart
from the will of
your Father.
Mathew 10:28-29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
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마태복음10:28-29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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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말을 걸다
길을
걷는데
햇빛이 이마를
툭 건드린다
봄이야
그 말을
하나 하려고
수백 광년을
달려온 빛
하나가
내
이마를
건드리며
떨어진 것이다
나무 한 잎
피우려고
잠든 꽃잎의
눈꺼풀 깨우려고
지상에 내려오는
햇빛들
나에게
사명을 다하며
떨어진 햇빛을
보다가
문득 나는
이 세상의 모든
햇빛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강물에게
나뭇잎에게
세상의 모든
플랑크톤 들에게
말을 걸며
내려온다는 것을
알았다
반짝이며
날아가는 물방울들
초록으로 빨강으로
답하는 풀잎들
꽃들
눈부심으로
가득 차 서로 통하고
있었다
봄이야
라고 말하며
떨어지는 햇빛에
귀를 기울여
본다
그의
소리를 듣고
푸른 귀
하나가
땅속에서
솟아오르고
있었다
-권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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