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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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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나래

 

잠잠히
사랑하시는

나를 향한
당신의
조용한 눈동자

세상
끝까지 닿은
포근한 사랑의
나래가

빗장을 풀어
아픈
영혼을 감싼다

 

[편안한 언덕/이시우]

***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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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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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barley field’ Photo by Kim, Sook Haan

첫사랑

-조병화-

밤나무숲
우거진 마을
먼 변두리

새하얀
여름 달밤
얼마만큼이나
나란히 이슬을
맞으며 앉아 있었을까

손도 잡지 못한
수줍음 짙은
밤꽃 냄새 아래

들리는 것은
천지를 진동하는
개구리 소리

유월
논밭에 깔린
개구리 소리

아,
지금은
먼 옛날 하얀 달밤
밤꽃내 개구리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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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will Rejoice ove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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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will Rejoice over You 

But I will leave within you
the meek and humble,
who trust in the name of the LORD.

The LORD your God is with you,
he is mighty to save.
He will take great delight in you,
he will quiet you with his love,
he will rejoice over you with singing.”
Zephania 3: 12, 17

내가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너의 중에 남겨 두리니
그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의탁하여 보호를 받을찌라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 3: 12, 17

6월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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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Um, Tae Sook (edited)

6월엔 내가

숲 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낯을 씻고
환호하는 6월

6월엔 내가
빨갛게 목타는
장미가 되고

끝없는 산향기에
흠뻑 취하는
뻐꾸기가 된다

생명을 향해
하얗게 쏟아버린
아카시아 꽃타래

6월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 살아

산기슭에 엎디어
찬 비 맞아도 좋은
바위가 된다

이해인·수녀 시인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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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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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의자

나의 방에는
언제나 4개의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하나는
나의 고뇌와
삶의 축복을
위한 것이며,

두번째는
친구들과의 우정을
위한 것이며,

세번째는
진심 어린 이웃들과의
사교를 위한 것이며,

네번째는
초대받지 않은
방문객을 위한
배려의 의자이다.

이 모두는
긍극적인 삶의
진솔함을 맛보기 위함이다.

2016. 5. 27.

-행복한 키톡/H.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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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Rej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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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rejoice

Though the fig tree does not bud
and there are no grapes on the vines,
though the olive crop fails
and the fields produce no food,
though there are no sheep
in the pen and no cattle in the stalls,

yet I will rejoice in the LORD,
I will be joyful in God my Savior.
Habakkuk 3: 17-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 17-18

Marc Zakharovich Chagall/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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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 Zakharovich Chagall

Marc Zakharovich Chagall 1887 – 28 March 1985)
was a Russian-French artist.

An early modernist, he was associated with several major artistic styles and created works in virtually every artistic medium, including painting, book illustrations, stained glass, stage sets, ceramic, tapestries and fine art prints.

-Art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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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nd the Vill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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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a with White Col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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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Window (stained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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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aying Jew Rabbi Of Vitebsk’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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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through the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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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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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dler on the Roof’

행복에는 커트라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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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gician’
Painting by Marc Chagall

행복에는 커트라인이 없다

낮은 곳이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흘러가는
물처럼 행복은 호화로운
저택에도 들어가지만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도
마다하지 않고 들어간다.

행복에는 커트라인(조건)이 없다.

어떠한 수준에 도달하면
행복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행하다는 커트라인이
정해져 있지 않다.

행복은 아무나 그것도
아무 때나 느낄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을 느끼는
횟수에도 제한이
가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가 행복의
커트라인을 정해 놓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불행에 젖어 사는 사람들은
명백한 행복의 커트라인을
정해놓고 있다.

내 집을 장만해야만
멋진 자가용을 사야만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얻어야만 자식이 일류 대학에
진학 해야만 하는 등의
명백한 조건을 정해논다

그렇지 않으면 불행하다고
스스로가 인정해 버린다.
그러니 어떻게 행복이
찾아들 수 있겠는가?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어떠한 수준에
도달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는 행복의 커트라인을
정해 놓지 말아야 한다.

이미 정해져 있다면 철회시켜야 한다.

행복의 커트라인을 정해
놓는 것은 행복을
불러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쫓는 것이 된다.

행복의 커트라인이
정해지는 순간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행복은
느껴 보기도 전에
달아나 버리고 만다.

– 송천호 “나는 내가 바꾼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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