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미
함지박 속에는
늘 두어 마리
비린내 나는
깊은 바다
그늘이
사시처럼
납작하게 엎드려
있었지요
물고기 등
빛깔보다 더
흐리고 남루한
안색은
흙먼지 자욱한
해질녘이었고요
어서들 먹어라
밤바다
소리처럼 낮게
앓던 어머니
오늘
어머니의
절뚝거리는
비린내가
그립습니다
-글/김윤식-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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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will
The
wisdom of
the prudent
is
to give
thought
to their
ways,
but
the folly of
fools
is
deception.
Fools
mock at
making amends
for sin,
but
goodwill is
found
among
the upright.
Proverbs 14:8-9
슬기로운 자의
지혜는
자기의 길을
아는 것이라도
미련한 자의
어리석음은
속이는 것
이니라
미련한 자는
죄를 심상히
여겨도
정직한 자
중에는 은혜가
있느니라
잠언 14:8-9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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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씻으며
쌀이
곳간 속에 쌓이면
숨이 차서
죽지
가난하지만
내 아내가 새벽에
쌀을 씻을 때
쌀은
환희의
아우성을
친다네
쌀은
살아야지
우리들 몸에 익히어
쌀은 비로소
산다네
부잣집 곳간에
처박히거나 지천으로
먹다 남기면
쌀은
죽는다네
부자도 망하고
쌀을 사야지
나의 하루를 팔아서라도
몽땅 하루치의
쌀을 사서
쌀을 씻고
싶어하는 아내가
쌀을 씻으며 즐거워하는
소리를 들어야지
또렷또렷
눈을 뜨고
살아 있는 쌀
더
하얗게
눈부시게
살아있는
쌀
쌀 한 톨
흘리지 않는
내 아내가 나는
쌀처럼 귀엽
다네
하얀 팔뚝
걷어올리고
쌀을 씻는 내 아내
-정대구-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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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꽃들아,
미안하다
붉고 노란색이
사람의 눈을 위한 거라고
내 마음대로
고마워한
일
나뭇잎들,
풀잎들아 미안하다
푸른 빛이
사람들을 위안하려는
거라고 내 마음대로
놀라워한
일
꿀벌들아,
미안하다
애써
모은 꿀들이
사람들의 건강을 위한
거라고 내 마음대로
기특해 한
일
뱀 바퀴 풀쐐기
모기 빈대들아
미안하다
단지 사람을
괴롭히려고 사는
못된 것들이라고
건방지게
미워한
일
사람들아,
미안하다
먹이를 두고
잠시 서로 눈을
부라린 이유로 너희를
적이라고
생각한
일,
내게 한순간
꾸며 보인 고운 몸짓과
단 말에 묶여 너희를
함부로 사랑하고
존경한
일,
다 미안하다
혼자
잘난 척,
사람이 아닌 척하며
거추장스럽다고 구박해 온
내 욕망에게도
작은 것이나
큰 것이나 남을 위해,
사람을 위해 살지 않고
바로 제 몸과
마음 때문에
또는
제 새끼들 때문에
살고 있음을
이제서야
알아서
정말 미안하다
-이희중-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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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RIGHT
Children,
obey your parents
in the Lord,
for this is
right.
“Honor
your father
and mother” —
which is
the first
commandment
with a promise —
“that
it may go well
with you
and that
you may enjoy
long life
on the
earth.”
Ephesians 6: 1-3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에배소서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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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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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는
아무리 힘이 들어도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당연히
힘들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파도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당연히
아프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돈이 없어도
돈 없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돈이 많은 줄
알았습니다
이제 내가
아버지 되어보니
우람한 느티나무처럼
든든하고
크게만 보였던
아버지
그 아버지도
힘들 때가
있다는 것을
아플 때가 있다는 것을
돈 없을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장이니까 가족들이
힘들어할 까봐
가족들이
실망할
까봐
힘들어도
아파도
돈 없어도
말을
못했을
뿐이었습니다
-이문조-
좋은시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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