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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 Fr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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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 Fruit 

You did not choose me,
but I chose you
and appointed you
to go and bear fruit —
fruit that will last.
Then the Father will give you
whatever you ask in my name.

This is my command:
Love each other.
John 15:16-17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함이로라
요한복음 15:16-17

생애보다 긴 기다림

imageDrawing By Dong Suk Kang (강동석)

생애보다 긴 기다림

-도종환-

밤사이에
산짐승 다녀간 발자국밖에 없는데
누가 오기라도 할 것처럼
문 앞에서 산길 있는 데까지
길을 내며 눈을 쓸었다

이제 다시는 당산나무를
넘어오는 발자국소리를
기다리지 말자 해 놓고도
못다 버린 게 있는 걸까

순간 순간 한 방울씩
녹아 내린 내 마음도
흘러 고이면
저 고드름
같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동안
종유석 같은 고드름이
댓돌 위에 떨어져 부서진다

기다리는 것
오지 않을 줄
늦가을 무렵부터 알았다

기다림이란
머리 위에 뜨는 별 같은 것인지 모른다

내가 내게 보내는
화살기도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세상의 모든 길이 눈에
덮여 지워지고
오직 내 발자국만이
길의 흔적인 눈 속에서
이제 발소리를 향해 열려 있던 귀를 닫는다

누군가를 기다리던 날들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천천히 지워진 다음 날 새벽
아니 그 새벽도 잊혀진 먼 뒷날
창호지를 두드리는
새벽바람소리처럼 온다해도

내 기다림이 완성되는 날이
그 날쯤이라 해도
나는 섭섭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접은 것은
어쩌면 애타는 마음이나
조바심인지 모르겠으나
생애보다 더 긴 기다림도 있는 것이다

기다림을
생애보다 더 길게이 세상에
남겨 놓고 가야 하는
생도 있는 것이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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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보다 긴 기다림’ 시를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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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보다 긴 기다림’ 시를 읽다가

-최순민-

‘생애보다 긴 기다림’시를 읽다가~
나는 이제껏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살아왔음을 알았다.

학창시절엔 교복을 벗고 싶어 졸업을 기다렸고
소녀가 되어서는 내편이 되어 줄
반쪽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결혼 후엔 아파트 입주를 기다렸고,
두 아이가 내 어릴적 처럼
청년이 되어 행복한 가정을
꾸미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버지가 남겨준 주식이
상장이 되기만을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맘보다
더 간절하게 이십여년을 기다렸다.

코앞에서 주식이 물거품이 되는것을
그저 바라보면서 또 기다려야 했다.
괴롭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
내 생각에서 잊어지기를 말이다.

어릴적엔 빨리 늙어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고 보니
이제껏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내 눈과 생각은 언제나 ‘내일’에
촛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이라는 시간을
홀대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작년 가을에서야 알았다.

상자에 들어있는 사과 중에서
난 언제나 흠집이 있는 것부터 먹어왔기에
싱싱한 사과를 항상 먹지 못했음을 알았다.

난 참 미련하게 살면서도
잘 살고 있다고 착각했고 중년이 되서야
싱싱한 사과를 먼저 먹기 시작한다.

습관처럼 되어버린 생각의 틀을
벗기가 쉽지 않지만 지금 난 그 고집불통 같은
미련함을 한겹씩 버리고 있는 중이다.

1시간 뒤, 아니 1분 후도
모르는 존재면서 몇년 혹은 몇십년 후를 생각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살아왔다니
나는 참으로 한심한 여자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망설이지 말고 흠 없는 사과를 한입 베어 물어
싱싱함을 먹듯 그리 살자고 다짐 또 다짐하며
오늘’을 찰지게 살련다.
“어제’는 참 잘했다”고 나를 칭찬할 수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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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Each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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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Each Other 

I have told you this
so that my joy may be in you
and that your joy
may be complete.

My command is this:
Love each other
as I have loved you.
John 15: 11-12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함이니라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한복음 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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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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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투드득 투드득

쏟아지는 빗소리
사막의 겨울비

나뭇잎에 옹기 종기
빗방울

빛나라
빗방울도 상긋

말랐던 마음도
파릇 파릇

[편안한 언덕/이시우]

010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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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 Of Silence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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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ae Kim

Sound Of Silence

-by Paul Simon-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I’ve come to talk with you again

Because a vision softly creeping
Left its seeds while I was sleeping

And the vision that was planted in my brain
Still remains
Within the sound of silence
In restless dreams
I walked alone

Narrow streets of cobblestone
‘Neath the halo of a street lamp
I turned my collar to the cold and damp

When my eyes were stabbed by the flash of a neon light
That split the night

And touched the sound of silence
And in the naked light I saw

Ten thousand people, maybe more
People talking without speaking

People hearing without listening
People writing songs that voices never share

And no one dared
Disturb the sound of silence
“Fools”, said I, “You do not know

Silence like a cancer grows

Hear my words that I might teach you
Take my arms that I might reach you”

But my words, like silent raindrops fell
And echoed

In the wells of silence
And the people bowed and prayed

To the neon god they made
And the sign(1) flashed out its warning

In the words that it was forming
And the sign said,

“The words of the prophets are
written on the subway walls

And tenement halls”
And whispered in the sounds of silence

***

침묵의 소리
(Sound of Silence)

-폴 사이몬-

안녕 어둠,
나의 오래된 친구여

너와 얘기하려
다시 찾아왔네

부드럽고
살며시 다가오는 모습이

내가 자는동안
씨앗을 남겨두었기에

내 머릿속에
심어진 모습이
아직도 있기에

침묵의 소리
그 속에
끊이지 않는 꿈들속에
난 혼자 걸었네

자갈돌 깔린 좁은 거리들
가로등의 후광 아래에
추움과 습기에 옷깃을 세웠네

내 두 눈을 찌른 네온 불빛의 섬광이
밤을 가르고

침묵의 소리를 어루만졌을때
순수한 빛속에 나는 보았네

만명,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말하지 않고 얘기하는 사람들

듣지 않고 이해하는 사람들
목소리로 나누지 않을
노래들을 쓰는 사람들

그 아무도 감히
침묵의 소리를 방해하지 못했네
“바보들” 내가 말했네 “너희들은 몰라

암이 퍼지는듯한 침묵을

내가 가르쳐줄 말들을 잘 들어
내가 뻗어줄 팔들을 꼭 잡아”

하지만 내 목소리는 조용한 빗방울처럼 떨어져
메아리쳤네

침묵의 우물속에서
사람들은 절하고 기도했네

그들이 만들어낸 네온의 신에게
싸인이 경고를 반짝이며

만들어내는 글씨들 속에서
싸인이 말하길,

“예언자들의 말들은 지하철 벽들과
아파트 벽들에 쓰여졌다네”

그리고 침묵의 소리속에 속삭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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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How You Should P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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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How You Should Pray

“This, then, is
how you should pray: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the evil one.`
Mathew 6: 9-13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마태복음 6: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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