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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은 살아남기 위해 잎사귀를 버린다

나무들은 살아남기 위해 잎사귀를 버린다

나무들은
살아남기 위해
잎사귀를
버린다

친구여 나는
시가 오지 않는
강의실에서

당대의 승차권을
기다리다 세월
버리고

더러는
술집과 실패한
사랑 사이에서

몸도 미래도
조금은 버렸다

비 내리는 밤
당나귀처럼 돌아와
엎드린 슬픔
뒤에는

버림받은
한 시대의 종교가
보이고

안 보이는
어둠 밖의 세월은
여전히 안 보인다

왼쪽 눈이 본 것을
오른쪽 눈으로
범해 버리는
붕어들
처럼

안 보이는 세월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나는 무서운 은둔에
좀먹고

고통을
고통이라
발음하게 될까 봐
고통스럽다

그러나 친구여
경건한 고통은 어느
노여운 채찍 아래서든
굳은 희망을
낳는 법

우리 너무 빠르게
그런 복음들을
잊고 살았다

이미
흘러가 버린
간이역에서

휴지와
생리대를 버리는
여인들처럼

거짓 사랑과
성급한 갈망으로
한 시절 병들었다

그러나 보라,
우리가 버림받는
곳은

우리들의
욕망에서일

진실로
사랑하는 자는
고통으로 능히

한 생애의 기쁨을
삼는다는
것을

이발소 주인은
저녁마다 이 빠진 빗을
버리는 일로 새날을
준비하고

우리
캄캄한 벌판에서
하인의
언어로

거짓 증거와
발 빠른 변절을
꿈꾸고 있을

친구여
가을 나무들은
살아남기 위해
잎사귀를
버린다

살아있는
나무만이

잎사귀를 버린다

-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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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편지

송년 편지

무심코
뒤돌아 보니
어느새 이곳까지
와있다.

내일 모래가 새해!

그래도
한 해 동안

웃는 날이
더 많았기에

그런 나에게
감사를 전한다.

아쉽지만,

내 한 해를
아름다운 시간으로
마무리
해서

새해에게
전해 주련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덥다가 시원하고
눈까지 다시 내릴
새로운
한 해!

여건을
내게 맞추려
애쓰지 않고

오히려
환경에
적응해서

내가 주인 된
한 해를 만들어
가야겠다.

그러다
무심코
돌아봤을 때

오늘처럼,
내 멋진 한 해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게

가슴 가득
웃음꽃 활짝
피워

향기를
나누면서
살아야겠다.

-윤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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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Guides Me

He Guides Me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He
makes me
lie down
in green
pastures,

he
leads me
beside quiet
waters,

he
restores
my soul.

He
guides me
in paths of
righteousness

for
his name`s
sake.

Psalm 23: 1-3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 1-3

Holy BIBLE/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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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겨울나무

겨울나무는
외로운 바람이다.

일년 내내
들녘을 헤메던
갈망의 손짓들이

앙상한
가지 끝에 매달려
잉잉 울어대는
바람이다.

겨울나무는
하얀 눈밭에 버틴
초병이다.

동구밖 길가에
열병을 하고

밀물처럼
밀려오는
겨울밤의 고독을
지켜주는

용감한 초병이다.

겨울나무는
잠자는 나비의
꿈이다.

무성하던
잎새들의 기억에
온몸을 온몸을
떨며

소로륵
눈이 내리는
밤이면

한 마리
노오란
나비가 되어
초록의 하늘을
난다.

겨울나무는
봄이 오는
골목이다.

눈 덮힌 지하에
뿌리를
내리고

진달래
꽃길을 마련하는
분주한 길목이다.

-홍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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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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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두 천사가 여행 도중 어느 부잣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부자는 천사들에게 수많은 객실중
차가운 지하실의 비좁은 공간을 내주었다.

두 천사가 잠자리에 들무렵
늙은 천사가 벽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하고 그 구멍을 메워주었다.

젊은 천사가 “아니, 우리에게
이렇게 대우하는 자들에게 그런
선의를 베풀 필요가 있습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늙은 천사가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네” 라고 말했다.

그 다음날 밤 두 천사는
가난한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농부인 집주인 부부는 자신들도
부족한 음식을 함께 나누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침대까지도 내주었다.

다음날 아침 농부 내외가
암소가 죽은것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죽은 암소는 그들이 우유를 짜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유일한 소득원이었다.

이것을 보고 젊은 천사가 화가 나서
늙은 천사에게 따졌다.
부잣집은 모든 걸 가졌으면서도
불친절 했는데 도와 주면서

궁핍한 살림에도
자신들의 모든것을 나누었던
농부의 귀중한 암소를
어떻게 죽게 놔둘 수 있나요?

그러자 늙은 천사가 대답했다.
“부잣집에서 잘때
난 벽속에 금덩이가 있는것을 발견했지.
그래서 나는 그 금을 찾지 못하게
구멍을 막은걸 세.

그런데 어제밤 우리가
농부의 집에서 잘 때는
죽음의 천사가 그의 아내를 데려 가려고 왔었네.

그래서 내가
대신 암소를 데려 가라고 했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하느님 뜻을 어떻게 부족한
우리 인간이 이해할 수 있을까요?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님을 깨닫고
그저 주님의 말씀을 잘 듣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인천교구 성소국장 조명연 마태오 신부님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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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Joyful Always

Be Joyful Always

Be joyful always;
pray continually;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

Thessalonians’s 5: 16-1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카 전서 5: 1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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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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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겨울나기

하늘과 땅에서
얻는 것들 다
되돌려
주려고

고갯마루
건넛산을 바라보는
스님의 뒷모습
처럼

겨울을 나는
나무들이 있다

이제는
꽃 한 송이 남지 않고
수레바퀴 지나간
자국 아래

부스러진
잎사귀와
끌려간 줄기의
흔적만 희미한데

그래도
뿌리 하나로
겨울을 나는
꽃들이
있다

비바람 뿌리고
눈서리 너무
길어

떨어진 잎
이 세상 거리에
황망히 흩어진

뿌리까지
얼고 만

씨앗 하나 살아서
겨울을 나는
것들도 있다

이 겨울
우리 몇몇만
연 손을 마주
잡고

떨고
있는 듯해도

모두들
어떻게든 살아
견디고
있다

모두들
어떻게든 살아
이기고
있다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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