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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gifts to those who ask
“Which of you,
if his son asks for bread,
will give him a stone?
Or if he asks for a fish,
will give him a snake?
If you, then,
though you are evil,
know how to give
good gifts to your children,
how much more
will your Father
in heaven
give good gifts
to those who ask him!
Mathew 7: 9-11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마태복음 7: 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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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봄
아내의 이름 끝 자는
맑을 숙(淑)
한자 모양이 예쁘고
어감도 참 좋다
그래서일까
나이 쉰을 훌쩍 넘고서도
여전히 영혼이 맑고
소녀같이 꽃을 사랑한다
같이 길을 걷다 꽃을 만나면
반갑다며 한참 들여다본다.
평소 화장을 하지 않는 아내가
봄이면 달라진다
열 개의 손톱
열 개의 발톱마다
연분홍 매니큐어
곱게 칠한다
너무 예쁘다
꼭 진달래꽃 같다
아내는 꽃의 영혼을
제 몸에 새기고 싶은가 보다.
-글/정연복-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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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결혼식
부모님 곁에서
하객을 맞이하는 내내
‘어쩌면 이 순간은
심판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오는 지,
얼마나 오는지에 따라,
어떻게 인생을 살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심판대.
물론,
하객이 많아야만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과 진정한 친구 몇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심판대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빠처럼.
————————————
아빠는 말도 할 줄 모르는
간난장이 일 때 엄마와 헤어졌다.
아빠를 길러주셨던 할머니는
돌아가신 지 오래였고,
아빠의 동생들도
연락이 닿지 않은 지 오래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친형제가 아니기 때문에 라고 하자.)
엄마는 어디 가서 절대 이런 말
하지마라고 했는데, 나는 이제야 왜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는 지를 알 것도 같다.
아마, 그건
아빠가 지고 왔어야 할 심판대가
내게도 영향을 미칠까
두려웠던 탓일 것이다.
어쨌든
그 심판대를 갖게 된 건
아빠 탓은 아니었지만,
아빠의 삶 전체에
그리고 그 날 결혼식까지도
영향을 미쳤음은 확실한 일이었다.
식 전부터 많은 가족이
찾아온 엄마와 달리,
아빠는 언제쯤 가족이 올까.
누가 올까 계속 기다려야 했다.
아빠는 이 순간 무슨 생각을 할까? 싶어
애처로운 마음이 들던 그때,
시부모님과 고모님이 오셨다.
———————————————–
그날 시부모님은
아이를 돌봐주셨던 것은 물론,
온갖 짐과 돈을 챙겨 맡아주시고,
모든 하객이 자리를 떠날 때까지
도와주시다가 밤늦게야 귀가하셨다.
하객으로 초대했는데,
너무 많은 일을 하셨기에
엄마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어머님께 전화를 했다고 한다.
“정말 감사해요.
저라면 그렇게 못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남아서 그렇게 까지 해주셨어요.
너무 너무 죄송하고 감사해요“
엄마의 계속된 감사인사에 어머님은
“아휴, 사돈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면 서운해요.
우리 이제 ‘가족’이잖아요
가족은 그런 거 당연한 거예요.“
그 날 엄마는
‘가족’이라는 단어에
울컥했다고 했다.
————————————–
사실,
내가 한 건 별로 없는데,
남편 덕에 너무 큰 선물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가 가족이라는 건
아빠에게도 든든한 가족이 생긴 셈이니,
나도 잘 한 일이 있구나 싶어
감사하고,
또 다행이다.
-글/날며-
날며의 결혼일기 中 – 가족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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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Remains Faithful
the Maker
of heaven and earth,
the sea, and
everything in them —
the LORD,
who remains
faithful forever.
He upholds
the cause
of the oppressed
and gives food
to the hungry…..
the LORD gives
sight to the blind,
the LORD lifts up
those who are
bowed down,
the LORD loves
the righteous.
The LORD
watches over
the alien and
sustains the fatherless
and the widow,
but he frustrates
the ways of the wicked.
Psalms 146:6-9
여호와는
천지와 바다와
그 중의 만물을 지으시며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며
압박 당하는
자를 위하여
공의로 판단하시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시는 자시로다
여호와께서
갇힌 자를 해방하시며
여호와께서
소경의 눈을 여시며
여호와께서
비굴한 자를 일으키시며
여호와께서 의인을 사랑하시며
여호와께서
객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의 길은 굽게 하시는도다
시온아 여호와
네 하나님은
영원히 대대에
통치하시리로다 할렐루야
시편146: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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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만 무정한 세월을 이긴다
사랑하는
사람들만
무정한 세월을 이긴다
때로는 나란히 선
키 큰 나무가 되어
때로는 바위 그늘의
들꽃이 되어
또다시 겨울이 와서
큰 산과 들이 비워진다 해도
여윈 얼굴 마주 보며
빛나게 웃어라
두 그루
키 큰 나무의
하늘 쪽 끝머리마다
벌써 포근한 봄빛이 내려앉고
바위 그늘 속
어깨 기댄 들꽃의
땅 깊은 무릎 아래에
벌써 따뜻한 물은 흘러라
또다시 겨울이 와서
세월이 무정타고 말하여져도
사랑하는 사람들만 벌써
봄 향기 속에 있으니
여윈 얼굴로도 바라보며
빛나게 웃어라
-글/나태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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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한 그릇
섣달 그믐
어머니의 한숨처럼
눈발은 그치지 않고
대목장이 섰다는
면소재지로 어머니는
돈 몇 푼 쥐어 들고 집을 나서셨다
사고 싶은 것이야
많았겠지요, 가슴 아팠겠지요
섣달 그믐
대목장날
푸줏간도 큰 상점도
먼 발치로 구경하고
사과며 동태 둬 마리
대목장을 봐오시네
집에 다들 있는 것인디
돈 들일 것 있느냐고
못난 아들 눈치보며
두부전, 명태전을 부치신다
큰형이 내려오면
맛 보이신다고
땅 속에 묻어 뒀던
감을 내어 오시고
밤도 내어 오신다.
배도 내어 오신다
형님의 방에는
뜨근뜨근 불이 지펴지고
이불 호청도 빨아서
곱게 풀을 멕이셨다
이번 설에는
내려 오것제
토방 앞 처마끝에
불을 걸어 밝히시고
오는 잠 쫓으시며
떡대를 곱게 써신다
늬 형은
떡국을 참 잘 먹었어야
지나는 바람소리
개 짖는 소리에
가는 귀 세우시며
게 누구여, 아범이냐
못난 것 같으니라고
에미가 언제
돈보따리 싸들고
오길 바랬었나
일년에
몇 번 있는 것도 아니고
설날에 다들 모여
떡국이나 한 그릇
하자고 했더니
새끼들허고
떡국이나 해먹고 있는지
밥상 한편에
식어가는 떡국 한 그릇
어머니는 설날 아침
떡국을 뜨다 목이 메이신다
목이 메이신다
-글/박남준-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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