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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콜릿을 만들다니

내가 초콜릿을 만들다니

인생에 있어
‘절대’란 없는 것 같다.

연애할 때는
초콜릿은 커녕
편지도 잘 안 썼던 것 같은데,
아이는 참 많은 것을
변하게 한다.

빼빼로에 이어,
내가 초콜릿까지
만들게 하니 말이다!
(사는 것보다
만드는 데 돈이 더 든다!)

물론,
뭘 하든지
약간 애매하고,
허당인 내가 하는 탓에
우리 어머님이
더 고생하셨지만,

어쨋든 아이, 나, 어머님
우리 셋은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해서!
초콜릿을 만들었다.

아이는
만드는 것보다 먹는 게 많고,
나는 만드는 것보다 흘리는 게 많고,
결국 어머님이
다 하신 것일지도…

어쨋든!
함께 살게 되면
혼자하는 일이란 없다.

그래서 참 다행이다.
아마 그래서 나도 자꾸
못하는 일을 벌이고
있는 거겠지?!

발렌타인 데이
다가오네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다 아시는 고백 데이!

작은 거라도
마음을 선물하면 어떨까요?!
아이가 있으시다면
함께 만들어 보시면
더 좋을 거예요!

-글/날며-

<날며의 결혼일기>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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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Not Be Anxious


Do Not Be Anxious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thing,
by prayer
and petition,

with thanksgiving,
present
your requests
to God.

Philippians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립보서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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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꽃이 피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별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그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무너졌다고 말하지만

꽃도 별도
사람도 세력도
하루아침에 떠오르고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나빠지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좋아질 뿐

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세상도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조금씩 조금씩
변함없이 변해간다

-글/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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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Acknowledges My Name

He Acknowledges My Name

“Because
he loves me,”
says the LORD,

“I will rescue him;
I will protect him,

for he
acknowledges
my name.

Psalm 91: 14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시편 91: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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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


고마운 사람

살다가
만난 사람들 중에
마음을 활짝 열고 반겨 주는
눈물이 나도록 고마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슴에 피멍울
지도록 힘겨울 때
속 깊은 마음으로 위로해 주고
함께 해 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모든 것이 다 망가져
콱콱 숨이 막힐 때
넓은 도량으로 격려해 주고
힘이 되어 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삶에 균열이 생기고
포기하고 싶도록 고독할 때
따뜻하게 나의 입장을 옹호해 주고
친구가 되어 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바삭바삭 마음조차
말라 버려 아플 때
찾아와 외로움을 달래주고
위로해 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세상은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
행복한 세상입니다.
살맛 나는 세상입니다.

-글/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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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解氷)의 시간을 기다리는 법



해빙(解氷)의 시간을 기다리는 법

저희 집에서 도보로 20분 정도를 걸으면
멀리 북대서양 바닷물이 깊이 흘러 들어와
지역의 하수와 만나는 Little Neck Bay라
는 곳이 있습니다.가슴 답답한 날이면 전
탁 트인 이곳을 찾아 혼자 걷는 취미가 있
습니다. 집 가까이에서 바다를 접할 수 있
는 환경은 정말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합
니다. 그래서 전 자주 그곳에 들러 혼자만
의 쉼을 갖습니다.

오래도록 이어졌던 영하의 날씨 때문인지
최근까지도 내륙 가까운 곳의 수면이 꽁꽁
얼어 있었는데 잠깐 날이 풀리면서 얼음이
쩍쩍 갈라지며 녹고 있었습니다.뿐만 아니
라 바닷물이 흘러드는 먼곳의 풍경은 마치
봄처럼 싱그러웠습니다.

최근 서울의 강추위가 얼마전 뉴욕처럼 맹
위를 떨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추위를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환경에 있는 분들이
야 그저 얼마간의 불편함을 느끼는 것에 그
치겠지만 더러 누군가는 생업을 이어가기
위해 온종일 그 추위 속에서 하루를 버티기
도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에도 가끔씩 다양한
형태의 맹추위가 몰아칩니다.날씨는 예보
라도 있지만 매번 같은 듯 변화무쌍한 우리
의 삶엔 그런 친절한 예보가 없습니다.그래
서 무더위나 강추위 같은 날씨의 변덕을 이
겨내는 일보다 훨씬 더 힘이 듭니다.더러 주
저앉아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누군
가는 스스로  삶을 끝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느날 갑자기 삶의 강추위가 몰려
왔을 때,우리도 서둘러 껴입거나 몸을 덥힐
그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추위가
지나고 해빙이 될 때까지 안전히 버틸 수 있
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 그것은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입
니다.나의 어려움을 자기의 어려움처럼 생
각하며 도움을 주려 노력하거나 격려하는
사람입니다. 더러 나와 아무런 친분이 없는
데도 기꺼이 손을 내미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두가 발로 지상을 밟고 사는 평범한 사람
들이지만 어려운 순간에 도움을 주는 사람
들은 날개를 가진 천사와 다름 없다고 생각
합니다.대개 그런 도움을 통해 혹한의 날씨
를 버텨낸 사람은 이후에 어려움에 처한 사
람을 봤을 때 기꺼이 자신의 숨겨둔 날개를
펴들어 그의 천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어려운 삶 속에서 도움을 주고
받는 일은 천사의 날개를 주고받는 일인지
도 모릅니다.그렇게 우린 서로 어려움 속에
있는 상대의 천사가 되어 해빙의 시간을 버
티고 지나면서 삶을 경험하고 배우는 것이
라 생각합니다.

혹한의 날씨가 이어지는 추운 겨울입니다.
언젠가 숨겨둔 날개를 펴들어 누군가의 천
사가 될 수 있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글/김감독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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