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한평생

요 앞,
시궁창에서

오전에
부화한
하루살이는,

점심때
사춘기를 지나고,

오후에
짝을 만나,
저녁에 결혼했으며,

자정에
새끼를 쳤고,

새벽이 오자
천천히 해진 날개를
접으며 외쳤다.

춤추며 왔다가
춤추며 가노라.

미루나무 밑에서
날개를 얻어 칠일을 산
늙은 매미가
말했다.

득음이 있었고
지음이 있었다.

꼬박
이레 동안
노래를 불렀으나

한 번도 나뭇잎들이
박수를 아낀 적은
없었다.

칠십을 산
노인이 중얼
거렸다.

춤출 일 있으면
내일로 미뤄
두고,

노래할 일 있으면
모레로 미뤄
두고,

모두
좋은 일은
좋은 날 오면 하마고
미뤘더니

가쁜 숨만 남았구나.

그 즈음
어느 바닷가
에선

천년을 산 거북이가
느릿느릿 천년 째
걸어가고
있었다.

모두 한평생이다.

-반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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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ves Broke over the Boat

The Waves Broke over the Boat

A
furious
squall came
up,

and
the waves
broke over the
boat,

so
that
it was nearly
swamped.

Jesus
was in the stern,
sleeping on
a cushion.

The disciples
woke him and
said to
him,

“Teacher,
don’t you care
if we drown?”

He
got up,
rebuked the
wind

and
said to
the waves,

“Quiet!
Be still!”

Then
the wind
died down

and
it was
completely
calm.

He
said to his
disciples,

“Why
are you so
afraid?

Do
you still
have no faith?”

Mark 4:37-40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
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마가복음 4:37-40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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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하루

김씨의 하루

아침부터
마을 앞 공원을
서성이며

휴대폰에
온 신경을 세운다

출근할 곳이
없어진
그날

전화기를 사고
이력서를
몇 군데
내고

마을
동산  공원이
가치가 새로
웠다

그가 새로
알게 된 것은
시간의 두려움
이다.

서성거리기가
이렇게 힘들고

시간을
보내기가
이렇게 힘들
다니

비라도
오는 날이면
김씨의 하루는
더욱 힘들다.

다방에서
담배나 피우자니
이건 온통 하루의
생지옥이다.

김씨의 하루는
제일 무서운

바로 시간이다.

-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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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상처

참,
나무가 앓고
있다

신음도 없이
표정도 없이

참나무의 허리
그의 몸,


깊은
곳으로부터
진물이 흐르고
있다

진물이
먹여 살리던
식구들을 기억한다

가장의 진액은
그러므로 울음이
아니다

식량이다

나무도
상처가 아물 때
가려움을 느낄까

가려워서
마구 잎을 피우고
가지 흔들어
댈까

상처 없이
미끈한 나무가
떨군 열매
믿을 수
없다

가려워서
어디든 몸을
문대고 비비고 싶은
생의 상처여,

낫지 말아라
몸 속의 너를
보낼 수
없다

상처는
기억이고

반성이고
부활이다

-이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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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okenhearted and The Wounds

The Brokenhearted and The Wounds

Praise
the LORD.

How
good it is
to sing praises
to our

God,

how
pleasant
and fitting
to praise
him!

He
heals
the brokenhearted

and
binds up
their wounds.

He
determines
the number of
the stars

and
calls them
each by name.

Great
is
our Lord

and
mighty
in power;

his
understanding
has no
limit.

The LORD
sustains the
humble

but
casts
the wicked
to the ground.

Sing
to the LORD
with thanksgiving;

make
music to
our God on
the harp.

He covers
the sky with
clouds;

he
supplies
the earth with
rain

and
makes
grass grow
on the hills.

He
provides
food for the
cattle

and for
the young ravens
when they
call.

His
pleasure is not
in the strength
of the
*horse,

nor
his delight
in the legs of
a man;

the LORD
delights in
those who fear
him,

who
put their
hope
in his

unfailing love.

Psalms 147:1,3-11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찬양함이
선함이여

찬송함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저가 별의
수효를 계수하시고
저희를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우리 주는
광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 지혜가 무궁
하시도다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는
붙드시고

악인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
도다

저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예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

여호와는
*말의 힘을
즐거워 아니
하시며

사람의 다리도
기뻐 아니하시고

자기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시편 147:1,3-11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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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농부가 되리

시인은 농부가 되리

한 평도 안 되는
밭을 가진
시인은

가슴속에서
잔돌을 골라내야
하리

씨뿌릴
둔덕을 돋우어 놓고
고랑을 깊게
파고

시간마다
제 살과 뼈를
드나들면서

순결한
땅을 만들기 위해
거름을 주어야
하리

시어를 심어
시를 탄생시키고

알차고 실한 시를
주렁주렁
열리어

풍년을
노래해야
하리

시인은
농부가 되어

뿌리
깊이 박힌

아집과
고집의 바위를
매일
흔들어

위에서
내리는 빗물과
속에서 흘리는
눈물로

돌뿌리 적셔
뽑아내야
하리

-함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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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 Tree [상록수 2020] Dedicates to Fighters at covid 19


Evergreen Tree
[상록수 2020]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전세계 의료진에게

Please, Click
<M+G1, or POP Single5D-1>to view
above at the Menu Bar

***


Lyric

Evergreen Tree

Look at
that evergreen tree
in the empty
field

Nobody
ever takes care
of the tree

yet
it’s brightness
shines to
the end of
the earth

even
after severe
snow storms and
harsh turmoil

We
will work
till we sweat
blood

and
declare that
we will not allow
the sad and bitter days
any longer.

We
will
wake up.

We
will
become
the evergreen
tree.

Even though
we don’t have
much,

we will
still hold hands
together in tears,

and
walk through
these
trials.



-Yang, Hee Eun

***

This song
was originally composed
and published for Korean public
to be encouraged during
the IMF Depression
In South Korea
in 1998.

Now this song
dedicates to all the people
who are laying their lives
for global citizens
to live safely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 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
가진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양희은-

1998년,
IMF 당시 우리에게
많은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준 노래
‘상록수’. 

4.19혁명
60주년을 맞은 오늘,
대한민국을 넘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전세계 의료진에게
헌정하는 곡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온 국민이 단합해
위기의 순간들을 이겨냈던 것처럼
지금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

<Photo from App>

 

 

God is great all th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