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죽

호박죽

늦여름 저물녘
호박죽을
끓인다

부엌창에
내린 노을

겉보다
속이 더 붉은
노을 한 자락

쓰-윽 베어다
죽 솥에 넣은 것
누가 알까

우주
한 귀퉁이가
풀어지고 엉키고
붉게 솟구쳐
올라

나무주걱 쥔
내 손도
붉고

지금
막 몰려드는
어둠 죽 솥에 눌러
붙을까

걱정하시는
칠순 어머니도


십 년은 붉어
잘 익은 단내가
온 집안
진동이다

마당가에
엎드린 개와
어깨에 앉은 어스름
갈기를 손질하던
나무도

지금은 다
부엌 쪽 향해
경배 중이다

아직
돌아오지 않는
식구들 몫까지

식탁 가득
붉은 호박죽

우주로
창을 낸 저녁이다

-김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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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You Hear What I Hear? Home Free

Do You Hear What I Hear?
(Home Free)
(Christmas A Capp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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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ve at the Menu Bar.

   

 

*****

Do You Hear What I Hear?

Said
the night wind
to the little lamb,
do you see what I see
Way up in the sky,
little lamb,

do you see what I see

A star,
a star, dancing in the night
With a tail as big as a kite
With a tail as big
as a kite

Said
the little lamb
to the shepherd boy,
do you hear what I hear

Ringing
through the sky,
shepherd boy,
do you hear what I hear

A song, a song,
high above the trees
With a voice as big as the sea
With a voice as big
as the sea

Said
the shepherd boy
to the mighty king,
do you know what I know
In your palace warm,
mighty king,

do you know what I know

A Child,
a Child shivers in the cold
Let us bring Him silver and gold
Let us bring Him silver
and gold

Said
the king
to the people everywhere,
listen to what I say

Pray for peace,
people everywhere!
listen to what I say

The Child,
the Child, sleeping
in the night

He will
bring us goodness
and light

He will
bring us goodness
and light

lyrics by Noël Regney and
music by Gloria Shayne.

***

*”Do You Hear What I Hear?” is
a song written in October 1962,
with lyrics by Noël Regney and
music by Gloria Shayne.

The pair, married at the time,
wrote it as a plea for peace
during the Cuban Missile Crisis.

Regney had been invited by
a record producer to write
a Christmas song,

but he was hesitant
due to the commercialism
of the Christmas holiday.

It has sold tens of millions
of copies and has been covered
by hundreds of artis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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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順理)


순리(順理)

인생은 제각기
어떤 용기(容器)에
담기느냐에
따라

각양각색의
삶이 빚어진다.

인생살이는
때때로 길이 아닌 곳을
헛걸음하여 화를
자초하고

진리를
역행하고는
후회한다.

번갈아
웃고 울며
돌아가는
세상

다양한 삶의
적응방식에서
저마다 양껏 채우고도
탐욕에 눈멀어

체면(體面)을
불고(不顧)하고
앙탈을 부리는 사람보다는
상식과 도리를 아는
사람이 되자.

사람아!
사노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뜻하지 않게 양심을
저버릴 수
있기에

뉘우치면
용서되고

참된
삶 속에 곱게
새긴 뜻은 잊히지
않으리다.

머물고 가는
모든 인연에

기쁜 마음으로
도리를 다하라고
감사하라고

세상은
늘 타이른다.

순리(順理)를
거스르지 마시라
삶을 아우르는
매개체이다.

-주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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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the Fulfillment of the Law

Love is the Fulfillment of the Law

The commandments,

“Do not
commit adultery,”

“Do not murder,”
“Do not steal,”

“Do not covet,”

and whatever
other commandment
there may be,

are
summed up
in this one rule: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Love
does no harm
to its neighbor.

Therefore

love is
the fulfillment
of the law.

Rome 13: 9-10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 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찌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로마서 13: 9-10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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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매복

은밀한 매복

이상하지

늦게 귀가한
와이셔츠를 받아
걸면

한 마리 축 처진
톰슨가젤이
생각난다

축 처진 것을
걸고도 빳빳한 옷걸이는
톰슨가젤을 단숨에
사냥한 치이타
일까

고요하고
하얀 달의 숨소리

이상도 하지

술 냄새를 풍기는
와이셔츠를 바라보면 왜
세렝게티 초원의
바람소리가
들리는
거지

점점
밀림이
되어가는 도시

넥타이를
풀어헤친 사막과
창 밖으로 몸 던지는
빌딩의 추락음이
들리는
거지

발톱을 세운
의자들이 의자를
할퀴고

몰카를 매단
자동차들이
어두운 구석에 숨어
누군가를 노리는 눈알을
빛내고 있는
거지

아무 일 없다는 듯
고요해서 더 팽팽히 긴장되는
섬유올 속 촘촘한
불안의
숨구멍

턱 언저리에
푸른 노을을 묻힌 채
혼곤한 잠 속에 빠져드는
시달린 수사자가
보이는
거지

참 이상도 하지

늦게 귀가한
와이셔츠를 받아
걸면

-이해리-
(2003년 토지문학상 수상 보조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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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Elvis. 2)Where Are You Christmas?

1)
Best Christmas Songs Of
Elvis Presley –
Christmas Songs Greatest H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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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here Are You Christmas?
(ft. guest artist, Sarah Schmidt) –
The Piano Gu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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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You Christmas

Where
are you Christmas

Why
can’t I find you
Why have you gone away
Where is the laughter
You used to
bring me

Why can’t I
hear music play
My world is changing
I’m rearranging

Does that mean
Christmas changes too
Where are you
Christmas

Do you
remember
The one you used to know
I’m not the same one

See what
the time’s done
Is that why you have
let me
go

Christmas is here
Everywhere, oh

Christmas is here
If you care, oh

If
there is love
in your heart and
your mind

You will
feel like Christmas
all the time

Oh,
I feel
you Christmas
I know I’ve
found you

You never
fade away, oh
The joy of Christmas
Stays here
inside
us

Fills
each and
every heart
with love

Where
are you Christmas
Fill your heart
with
love

Source: LyricFind
Songwriters: James Horner / Mariah Carey / Wilbur Jennings
Where Are You Christmas lyrics © Universal Music Publishing Group, BMG Rights Manage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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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대한민국 임시정부 로드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대한민국 임시정부 로드

43회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17회
또다시 넘은 국경의 ‘선’?!
이번에는 중국 상해로 향한 선.녀.들!
블록버스터급 해외 올로케?!
상해부터 충칭까지, 중국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로드 6,000km’ 탐사의 시작!

‘원조 여신’ 에서 ‘역사 여신’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고품격 배우 한고은과 함께,
더욱 힘차게 시작하는 대한민국 뿌리찾기 탐사!

일제로부터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머나먼 땅, 중국 상해에서 독립의 열망을
키운 이들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9년,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함께 우리의 국호
‘대한민국’이 처음 탄생했는데!

“이렇게 의외의 곳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남의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지켜야만 했던
임시정부의 당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상해 마지막 청사에서 선.녀.들이 깜짝 놀란 이유는?

한편, 일제를 향해 폭탄을 던진 ‘훙커우 공원 의거’로
독립운동의 판도를 바꾼 윤봉길 의사와
그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준 민족의 지도자, 김구!
두 영웅의 역사적인 첫 만남부터

의거 D-day, 마지막 이별의 순간까지!

그.리.고! 시간의 ‘선’을 넘어
선.녀.들에서 재현된 김구X윤봉길의 만남?!
김구와 윤봉길의 후손들이 직접 들려주는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영웅들의 뒷이야기!

여태까지의 ‘임정로드’는 잊어라!
선.녀.들만의 전무후무 ‘임정로드’ 배움여행!
12월 8일 밤 9시 5분,

<중국 상해 1편> 개봉박두!

MBC Documentary Show
on the 100 years celebrations of
The Dae Han Min Gook
(The Great Korean Democratic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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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가족사진

계급장도 없는
훈병 모자
눌러쓴

삼십 중반 아버지가
세 살짜리 고추를 안고
박꽃처럼
환하다

할머니랑
엄마랑 광시, 청양, 부여
백마강을 배 타고
건너

꼬박
이틀 만에 당도한
논산훈련소

스물다섯
분꽃 같은 엄마는
내외를
하는지

다소곳이
고갤 숙인 채
새침한 표정,

무슨 생각
저리도 골똘한
것일까

사진 밖에 서 있는
할머니 환한 얼굴도,
내 눈에는 환하다

-김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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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joice


Rejoice

Rejoice
in the Lord
always.

I will
say it again:
Rejoice!

Let
your
gentleness
be evident
to all.

The Lord is near.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thing,
by prayer and
petition,

with
thanksgiving,
present your
requests
to

God.

Philippians 4: 4-6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립보서 4: 4-6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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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크리스마스

그 해 크리스마스

성탄절 안개가
그렇게 포근하지
않았다면,

외톨이
루돌프는
어떻게 됐을까?

그 겨울
성탄 전야 미사를
함께 하지
않았다면,

나는
트리에 별을
달았을까?

우리
아이로 찾아온
천사를 만날 수
있었을까?

고요하고
거룩한 그밤,

친구였던
너에게 쑥스럽게
손 내밀
때,


웃으며
잡아주었지


그만
황홀한
열병을 앓았어

말씀이
사람이 되었다고
종이 울리는데,

내 안에
종소리 그칠 줄
몰랐지

함박눈 내리던
화이트 크리스마스

바래다 주는
하얀 거리
에서

벅찬 가슴으로
세상에
외쳤지

나는
너 하나면
꽉 찬다고

세상
길 끝까지
함께 걷는
거라고

(부부 싸움했을 때 소환하는 초심)

-홍성철-
(토론토 문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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