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쁘다
예쁘다
이쁘다
예쁘다
만날 때마다
이쁘다고 했더니
이뻐지려고 노력했는지
정말 이쁘다
기회있을 때마다
예쁘다고 했더니
예뻐져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봐도 예쁘다
이제는
이쁜것이 습관이고
예쁜 것도 일상이다
아니
오늘 다시 알았다
원래부터 예뻤다는 사실!
-글/윤보영-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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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a father has
compassion on his children,
so the LORD has compassion
on those who fear him;
for he knows
how we are formed,
he remembers that
we are dust.
As for man,
his days are like grass,
he flourishes like
a flower of the field;
Psalm 103: 13-15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시편 103: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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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파는 꽃집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 같은 갈대와
마른 나무 가지
그리고 가을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 보세요.
사람들 속에서도
불어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오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글/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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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 날
남편 사업이 잘 안 되서
집을 줄여 가게 됐습니다.
내부가 너무 지저분해서
수리를 해야 했습니다.
돈을 아끼려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했지만
페인트칠은 전문가의
손이 필요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전에 전단지에 있는 곳에
전화를 했습니다.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견적이 나왔습니다.
아저씨 한 분이 오셔서
사장이라고 소개하고
자신이 직접 한다고 하며
미리 선금을 달라고 합니다.
미리 주면 오 만원을
깎아 준다는 바람에
어차피 줄 돈인데 싶어
선금을 주었습니다.
이삿짐을 대충 정리하고
이사 갈 빌라로 가 보았습니다.
하루 종일 페인트칠 하느라
힘드시겠구나 싶어
생수 2병과 냉장고에 수박을
먹기 좋게 잘라 담고
점심 값으로 돈 만원까지
준비해서 갔습니다.
그런데 아저씨가 안계셨습니다.
저녁까지 해야 한다고 했는데
점심식사 하러 가셨나?…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전화도 안 받고 오지도 않습니다.
일 한 걸 둘러보니
창문과 베란다 격자창 모두 눈에 보이는
앞부분만 칠하고 뒷부분은
하나도 칠하지 않았습니다.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제가 너무 바보 같아서
화가 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퇴근해서 돌아온 남편에게 얘기를 하니
남편이 어디론가 나갑니다.
화가 나서 식히려고 나갔나 싶다가
하도 안 들어 오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사 갈 집으로 가보았습니다.
남편이 아저씨가 두고 간 페인트로
안 된 뒷부분을 칠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여보 나 소질 있나봐.
페인트칠하는 거 봐. 잘 하지?
점점 요령도 생겨”
남편은 저를 보고 웃습니다.
밤 12시가 넘어 페인트칠은 끝났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바람이 있어서 시원했습니다.
”여보 미안해요”
”뭐가?”
”나 바보 같지요?”
”그걸 이제 알았어?
당신이 바보니까
나랑 결혼한 거야. 종갓집 맏며느리.
거기다 돈도 없지.
의무만 잔뜩 있는 결혼을
겁없이 했으니 바보지.”
남편의 말에
공연히 웃음이 났습니다.
이상하게 사랑한다는
말로 들렸거든요.
남편이 제 손을 꼭 잡아 줍니다.
그날은 화가 나서. 가슴이 뭉클해서.
이래저래 울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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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 said,
“My foot is slipping,”
your love,
O LORD,
supported me.
When anxiety
was great within me,
your consolation
brought joy
to my soul.
Psalm 94: 18-19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내 속에
생각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시편 94: 1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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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의 노래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들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전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 뿐이야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글/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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