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친구는
당신이 살짝 금이
좀 갔다는 걸 알면서도
좋은 달걀이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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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ruth and Love
because of the truth,
which lives in us
and will be with us forever:
Grace, mercy and peace from
God the Father and from Jesus Christ,
the Father`s Son, will be with us
in truth and love.
2John 1: 2-3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진리를 인함이로다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요한 이서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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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일기장
1999년 4월 2일 금요일 (날씨: 흐림 후 개임)
어제 비 때문에 신발이 젖어
신고 갈 신발이 없었다.
그런데 설날 때 작은 할머니가
물려주신 축구화가 있었다.
보통 같았으면 그냥 신지 않는다고 할 텐데,
IMF 시대여서 그냥 신고 갔다.
더럽고, 헌 신발이어서 쑥스럽기도 하였다.
그때 생각했다. IMF는 왜 생기는 지를
나는 달러를 막 쓰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게 아니었다. 유행하면 다 사고,
유행 끝나면 다 버리고 그런 게 습관이 들어서
물건을 많이 사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남편의 일기장에서>
거실에서 빨래를 개고 있는데,
날자가 처음 보는 노트를 들고 다닌다.
오래되어 바래진 파란색 미키 마우스 노트
웬걸! 득템! 그것은 남편의 초등학교
5학년 때 일기장이었다.
‘분명 엄청 유치하고 웃기겠지’
남편을 열심히 놀려 줄 생각으로
한자 한자 읽어 내려간다.
초등학교 5학년이 ‘IMF’를 언급하며
어른 인 척 하는 모습에 웃다가,
물려받은 헌 운동화를 신고 쑥스러웠을
남편의 발을 생각하니 안쓰럽기도 하다.
그리고, 결혼 내내 정말
이해 되지 않았던 남편의 습관이 떠오른다.
“여보, 이렇게 구질구질한 티셔츠는 버리면 안되?!”
남편은 아주 아주 오래된 물건도
잘 버리지 않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 물건들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곳은 단연 옷장!
걸레로 써도 될 것 같은, 이미 옛날 옛날에 버려도
하나도 안 이상할 옷들을 남편은 하나도 버리지 않았다.,
“여보 이런 옷 입고 다니면, 이젠 내가 욕먹어 좀 버리자”
“안돼. 그냥 나둬 나는 이런 옷이 제일 편하단 말이야.
버리기만 해봐 네 책 다 버려 버릴 거야”
아니, 내 책과 이 옷이 동급이란 말인가?! (충격)
전혀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책을 버리겠다는
협박이 두려워서 버리지 못했다.
하지만 불만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다른 티셔츠도 있는데 왜 굳이 구질구질 한
구멍 난 티셔츠가 편하다는 걸까
결혼 후 ,
나는 가끔 말문이 막힐 정도로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을 종종 접하곤 했다. 그 일들은 내가 아무리
‘이성적’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 일들이었는데,
그건 당연히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지금의 남편을 만든 것은,
나를 만나기 전 남편이 겪어온 상황들이니까
나는 그 나이에 IMF를 걱정하지도 않았고,
물려받은 헌 운동화를 신고 간 일도 없으니까.
‘운동화 사면 되지’ 라고 생각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또 이상하게도 남편의 일기장을 보고나니,
나는 남편의 ‘옛 물건을 버리지 않는 습관’ 이 좋아진다.
‘적어도 이런 사람과 함께 라면 우리가 나중에
함께 추억할 물건들이 분명 많을 거야.’
그런 습관으로 인해, 이렇게 초등학교 5학년 때
일기장도 찾을 수 있는 거잖아. 오래된 물건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남편이 참 좋다.
나는 물건은 아니지만,
우리가 함께 오래 할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글/날며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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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low his Precepts
He provided
redemption for his people;
he ordained his covenant forever —
holy and awesome is his name.
The fear of the LORD
is the beginning of wisdom;
all who follow his precepts
have good understanding.
To him belongs eternal praise.
Psalm 111: 9-10
여호와께서 그 백성에게
구속을 베푸시며 그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
그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좋은 지각이 있나니
여호와를 찬송함이
영원히 있으리로다
시 111: 9-10
은행나무
-주영길-
공룡이 살았던 지구에서
그 때 살던 다른 생물들은 다 사라졌는데
은행나무만은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졌을 때도
다른 나무는 다 죽었는데 은행나무는 살아남았다.
매연이 심한 찻길에서도 잘 자라고
벌레도 잘 먹지 않아 가로수로
많이 심는 나무이기도 하다
20년 전 쯤 됐나? 이ㅇㅇ 박사님을 비롯
정기정兄등 대천리청년회가 고덕시내로
들어오는 길 양쪽부터 면사무소 입구까지
은행나무 100그루를 심었다.
세월이 후딱 흘러 길가에는
노랗게 단풍이 들어 전등불을
켠 것처럼 주변이 환해진다.
입동이 지난 지금 낙엽이 되어
비처럼 우수수 날린다.
구만리 가는 길 양쪽에는
노오란 봄 개나리를 심었는데
지금 개나리는 보이지도 않는다
그 땐 내가 제일 막동이였었는데~
은행나무,살아있는 화석처럼
오늘도 고덕 입구를 잘 지키고 있다
얼마 전 찍은 은행잎을 보며
세월이 이리도 빨리 가노~
후다닥 지나가는 시간 속에
올해 내가 잘 한 일은 무엇? 못한 일은?
이 생각 저 생각 키워보니
밤잠이 저멀리 도망간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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