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oul Waits

 

My Soul Waits

I wait
for the LORD,

my soul waits,
and in his word
I put my hope.

My soul waits
for the Lord
more than
watchmen wait
for the morning,

more than
watchmen wait
for the morning.

Psalm 130:5-6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시편 13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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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껍질

조개껍질

아롱다롱
조개껍데기

울 언니 바닷가에서
주어 온 조개껍데기

여긴여긴
북쪽나라요

조개는
귀여운 선물

장난감
조개껍데기

데굴데굴 굴리며 놀다
짝 잃은 조개껍데기

한짝을
그리워하네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나처럼 그리워하네
물소리 바다 물소리.

-글/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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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사랑의 기도 

봄날, 사랑의 기도 

 봄이 오기 전에는
그렇게도 봄을 기다렸으나

정작 봄이 와도
저는 봄을 제대로
맞지 못하였습니다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소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로 해서

이 세상 전체가
따뜻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갓 태어난 아기가 응아,
하는 울음소리로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듯

내 입 밖으로
터져 나오는
사랑해요, 라는 말이
당신에게 닿게 하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남의 허물을 함부로
가리키던 손가락과

남의 멱살을
무턱대고 잡던 손바닥을
부끄럽게 하소서

남을 위해 한 번도
열려본 적이 없는 지갑과

끼니때마다
흘러 넘쳐 버리던
밥이며 국물과

그리고
인간에 대한
모든 무례와 무지와
무관심을 부끄럽게 하소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하소서

큰 것보다는
작은 것도 좋다고,

많은 것보다는
적은 것도 좋다고,

높은 것보다는
낮은 것도 좋다고,

빠른 것보다는
느린 것도 좋다고,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그것들을 아끼고
쓰다듬을 수 있는
손길을 주소서

장미의
화려한 빛깔 대신에
제비꽃의 소담한 빛깔에
취하게 하시고

백합의
강렬한 향기 대신에
진달래의 향기 없는 향기에
취하게 하소서

떨림과 설렘과
감격을 잊어버린

말라 비틀어진
나뭇가지 같은 몸에도
물이 차 오르게 하소서

꽃이 피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얼음장을 뚫고
바다에 당도한
저 푸른 강물과 같이

당신에게 닿게 하소서

-글/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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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Help

Our Help

We
have escaped
like a bird

out of
the fowler`s snare;

the snare
has been broken,

and we
have escaped.

Our help
is in the name
of the LORD,

the Maker
of heaven
and earth.

Psalm 124:7-8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 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시편1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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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5월

푸른 5월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 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5월의 푸른
여신(女神)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鄕愁)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香水)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친다.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디에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5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

-글/노천명-
(1912-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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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Does My Help Come From?

Where Does My Help Come From?

I lift up my eyes
to the hills —

where does
my help come from?

My help comes
from the LORD,

the Maker
of heaven and earth.

Psalm 121:2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편 12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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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 

프랑스 시인
랭보는 말했다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라고 

그렇다 

누구나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그 상처가 

우박 맞은 담뱃잎처럼
송송 구멍 뚫린 채 

덩그러니 누워 있으면
더욱 깊은 상처로
명함을 내밀게 되리라 

그 영혼의 상처
한 올 한 올 꿰매고
다듬고 마름질하여 

거울처럼
맑은 영혼으로
만들어야 하리라 

상처마다
영광과 좌절이 있고 

아름다움과
추함이 공존하는
양면성을 갖고 

생의 수레바퀴를
굴리고 또 굴리는 

윤회의
저 꾸부정한 소리

-글/반기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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