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will be Blessed (2)

You will be Blessed (2)

The fruit of your womb
will be blessed,
and the crops of your land
and the young of your livestock —
the calves of your herds
and the lambs of your flocks.

Your basket
and your kneading trough
will be blessed.

You will be blessed
when you come in
and blessed
when you go out.
Deuteronomy 28: 4-6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우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신명기 28: 4-6

며느리와 시어머니

 Painting by Park, Jun Man (박준만)

며느리와 시어머니

내 나이 11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내 아래론 여동생이 하나 있다.
전업 주부였던 엄마는
그때부터 생계를 책임지셔야 했다.
못 먹고, 못 입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여유롭진 않았다.

대학졸업 후,
입사 2년만에 결혼을 하였다.
처음부터 시어머니가 좋았다.
시어머님도 처음부터 날 아주 마음에 들어하셨다.

10년 전,
결혼 만 1년 만에 친정엄마가 암선고를 받으셨다.

난 엄마 건강도 걱정이었지만,
수술비와 입원비 걱정부터 해야 했다.
남편에게 얘기했다.
남편은 걱정말라고 내일 돈을 융통해 볼 터이니
오늘은 푹 자라고 얘기해 주었다.

다음 날,
친정엄마 입원을 시키려 친정에 갔지만,
엄마도 선뜻 나서질 못하셨다.
마무리 지어야 할 일이 몇 개 있으니
4일 후에 입원하자 하셨다.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그 때, 시어머님께서 전화가 왔다.
“지은아. 너 울어?
울지말고 ….. 내일 3시간만 시간 내 다오”

다음 날 시어머님과의 약속장소에 나갔다.
시어머님이 무작정 한의원으로 날 데려가셨다.
미리 전화예약 하셨는지 원장님께서 말씀하셨다.
“간병하셔야 한다고요?”
맥 짚어보시고 몸에 좋은 약을 한 재 지어주셨다.

그리고 백화점에 데려가셨다.
솔직히 속으론 좀 답답했다.
죄송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트레이닝복과 간편복 4벌을 사주셨다.
선식도 사주셨다.
함께 집으로 왔다.

어머니께서 그제서야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환자보다 간병하는 사람이 더 힘들어.
병원에만 있다고 아무렇게나 먹지 말고,
아무렇게나 입고 있지 말고..”
말씀하시며 봉투를 내미셨다.

“엄마 병원비 보태써라~.
네가 시집온 지 얼마나 됐다고 돈이 있겠어…
그리고 이건 죽을 때까지 너랑 나랑 비밀로 하자.
네 남편이 병원비 구해오면 그것도 보태써…
내 아들이지만,
남자들 유치하고 애같은 구석이 있어서
부부싸움 할 때 꼭 친정으로 돈 들어간 거
한 번씩은 얘기하게 되있어.
그니까 우리 둘만 알자.”

마다했지만 끝끝내 내 손에 꼭 쥐어주셨다.
나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시어머님께 기대어
엉엉 울고 있었다.
2천만원이였다…

친정엄마는 그 도움으로 수술하시고 치료받으셨지만,
이듬 해 봄…
엄마는 돌아가셨다.

병원에서 오늘이 고비라고 하였다.
눈물이 났다.
남편에게 전화했고,
갑자기 시어머님 생각이 났다.
나도 모르게 울면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시어머님은 한 걸음에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남편보다 더 빨리 병원에 도착하셨다.

엄마는 의식이 없으셨다.
엄마 귀에 대고 말씀드렸다.

“엄마… 우리 어머니 오셨어요…
엄마……
작년에 엄마 수술비 어머님이 해주셨어.
엄마 얼굴 하루라도 더 볼 수 있으라고…”

엄마는 미동도 없으셨다.
당연한 결과였다.

시어머님께서 지갑에서 주섬주섬 무얼 꺼내서
엄마 손에 쥐어주셨다.
우리의 결혼사진이었다.

“사부인… 저예요.. 지은이 걱정말고.
사돈처녀 정은이도 걱정말아요.
지은이는 이미 제 딸이고요….
사돈처녀도 내가 혼수 잘해서 시집 보내줄께요..
걱정 마시고 편히 가세요…”

그때 거짓말처럼
친정엄마가 의식 없는 채로 눈물을 흘리셨다.
엄마는 듣고 계신 거였다.

가족들이 다 왔고
엄마는 2시간을 넘기지 못하신 채 그대로 눈을 감으셨다.
망연자실 눈물만 흘리고 있는 날 붙잡고
시어머니께서 함께 울어주셨다.

시어머님은 가시라는 데도 3일 내내
빈소를 함께 지켜주셨다.
우린 친척도 없다.
사는 게 벅차서 엄마도 따로 연락 주고받는
친구도 없었다.

하지만 엄마의 빈소는 시어머님 덕분에
3일 내내 시끄러웠다.
“빈소가 썰렁하면 가시는 길이 외로워………..”

친정 엄마가 돌아가시고
시어머님는 내 동생까지 잘 챙겨주셨다.
가족끼리 외식하거나,
여행 갈 땐 꼭~ 내 동생을 챙겨주셨다.

내 동생이 결혼을 한다고 했다.
동생과 시어머님은 고맙게도 정말 나 이상으로
잘 지내주었다..

시어머님이 또 다시 나에게 봉투를 내미신다.
“어머님. 남편이랑 따로 정은이 결혼 자금 마련해놨어요.
마음만 감사히 받을께요”

도망치듯 돈을 받지 않고 나왔다.
버스정류장에 다달았을 때 문자가 왔다.
내 통장으로 3천만원이 입금되었다.
그 길로 다시 시어머님께 달려갔다.
어머니께 너무 죄송해서 울면서 짜증도 부렸다.
안받겠다고…

시어머님께서 함께 우시면서 말씀하셨다.
“지은아…
너 기억 안나?
친정 엄마 돌아가실 때 내가 약속 드렸잖아.
혼수해서 시집 잘 보내주겠다고…
나 이거 안하면 나중에
네 엄마를 무슨 낯으로 뵙겠어”

시어머님은 친정엄마에게 혼자 하신 약속을 지켜주셨다.
난 그 날도 또 엉엉 울었다.

시어머님께서 말씀하신다.
“순둥이~ 착해 빠져가지고 어디에 쓸꼬….
젤 불쌍한 사람이 도움을 주지도,
받을 줄도 모르는 사람이야…
그리고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하고
울고 싶을 땐 목 놓아 울어버려”

제부될 사람이
우리 시어머님께 따로 인사드리고 싶다해서 자리를 마련했다.
시부모님, 우리부부, 동생네.
그 때 시어머님이 시아버님께 사인을 보내셨다.

그 때 아버님께서 말씀하셨다.
“초면에 이런 얘기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사돈처녀 혼주자리에 우리가 앉았음 좋겠는데… “

혼주자리엔 사실 우리 부부가 앉으려 했었다.

“다 알고 결혼하는 것이지만,
그 쪽도 모든 사람들에게 다 친정 부모님 안 계시다고
말씀 안드렸을 텐데…
다른 사람들 보는 눈도 있고….”

그랬다.
난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었다.
내 동생네 부부는 너무도 감사하다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내 동생은 우리 시아버지 손을 잡고 신부입장을 하였다.

내 동생 부부는 우리 부부 이상으로 우리 시댁에 잘 해주었다.

오늘은 우리 시어머님의 49제였다.
가족들과 동생네 부부와 함께 다녀왔다.
오는 길에 동생도 나도 많이 울었다.
오늘 10년 전 어머니와 했던 비밀 약속을 남편에게 털어 놓았다.
그 때, 병원비 어머니께서 해주셨다고…

남편과 난 부등켜안고
시어머님 그리움에 엉엉 울어버렸다…..

난 지금 아들이 둘이다.
난 지금도 내 생활비를 쪼개서 따로 적금을 들고 있다.
내 시어머님께서 나에게 해주셨던 것처럼,
나도 나중에 내 며느리들에게 돌려주고 싶다.

내 휴대폰 단축번호 1번은
아직도 우리 시어머님이다.
항상 나에게 한없는 사랑 베풀어주신
우리 어머님이다.

어머님….
우리 어머님…
너무 감사합니다.
어머니 가르침 덕분에 제가 바로 설 수 있었어요.
힘들 시간 잘 이겨낼 수 있었고요..

어머님…
넘 사랑합니다…
그립습니다…
제가 꼭 어머니께 받은 은혜,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고
사랑하고
나누며 살겠습니다….
너무 보고 싶어요…

– 수기공모 大賞 글 –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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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will be Blessed


You will be Blessed

If you fully obey
the LORD your God
and carefully follow
all his commands I give you today,
the LORD your God
will set you high above
all the nations on earth.

All these blessings
will come upon you
and accompany you
if you obey the LORD
your God:

You will be blessed
in the city
and blessed
in the country.
Deuteronomy 28: 1-3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신명기 28: 1-3

어머니

어머니

 

– 조병화-

어머님은 속삭이는 조국
속삭이는 고향
속삭이는 안방
가득히 이끌어 주시는

속삭이는 종교

험난한 바람에도
눈보라에도
천둥 번개 치는

천지 개벽에도

어머님은 속삭이는 우주
속삭이는 사랑
속삭이는 말씀
속삭이는 생

아득히, 가득히
속삭이는 눈물
속삭이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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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roblem (Humor)

너 자신에게 얘기하는 거 괜찮아,
네 자신에게 대답하는 것 도 괞찮아…
근데 방금 얘기하고 난 후
자신에게 다시 한번 말해줄래 라고 물어 볼때는,
문제가 있는 거지!

Translation Provide by LL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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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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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Joy

If you obey
my commands,
you will remain in my love,
just as I have obeyed
my Father`s commands
and remain in his love.

I have told you this
so that my joy may be in you
and that
your joy may be
complete.

My command is this:
Love each other
as I have loved you.
John 15: 10-12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함이니라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한복음 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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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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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정연복-

목련이 지독한 생명의
몸살을 앓는 것을
며칠을 두고 몰래 지켜보았다

꽃샘추위 속 맨몸의 가지에
보일 듯 말 듯
작은 꽃눈 틔우더니

온몸으로 온 힘으로
서서히 치밀어 올라
이윽고 꽃망울로 맺히더니

송이송이 눈부시게 피어나는
저 여린 생명의
고독하고 치열한 몸짓

목련은
쉽게 피는 것이 아니었구나
그래서 목련은
저리도 당당하게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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