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ve Compassion for These People

I have Compassion for These People

32

Jesus
called
his disciples
to him

and said,

“I
have
compassion
for these
people;

they have
already been
with me

three days

and
have nothing
to eat.

I do not want
to send them away
hungry,

or

they
may collapse
on the way.”

33

 His
disciples
answered,

“Where
could we get
enough bread

in this remote place

to feed
such a crowd?”

34

 “How
many loaves
do you have?”

Jesus asked.

“Seven,”
they replied,

“and
a few small
fish.”

35

He
told
the crowd

to
sit down
on the ground.

36

Then

he took
the seven loaves
and the fish,

and

when
he had
given thanks,

he
broke them
and gave
them

to
the disciples,

and

they
in turn to
the people.

37

 They all
ate and were
satisfied.

Afterward

the
disciples
picked up

seven
basketfuls of
broken
pieces

that were
left over.

38

The
number of
those who ate
was

four thousand men,

besides
women and
children.

Matthew 15:32-38

15:32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15:33

제자들이
이르되

광야에 있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무리가
배부를 만큼 떡을
얻으리이까

15: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가
있나이다 하거늘

15:35

예수께서
무리에게
명하사

땅에 앉게 하시고

15:36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15:37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15:38

먹은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사천 명이었더라

마태복음 15:32-38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눈칫밥


눈칫밥

나는
3월, 새 학년이
싫다

다른
친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새 학년
새 학기를 손꼽아
기다리는지
모르지만,

나는 정말
새 학년 새 학기가
싫다

새 학년
새 학기가 되면

또 다시
가난을 증명해야
하기에…

3월이면,
탱자가시처럼

아빠의
아픈 곳을
찔러야 하고

명자꽃처럼
숨 죽여 우는
엄마의

붉은 눈물을
보아야
하고

잘 보이고 싶은
새 선생님과 아이들
앞에서

고개를 떨구어야 하기에…

가난은 죄가
아니라는데

왜 나는
죄인처럼 자꾸만
움츠러드는
걸까?

3월이 싫다. 학교 가기가 싫다

언제쯤이면
눈칫밥—

소태같은
모래밥이
아닌

따뜻한
밥 한 끼를

당당하게
먹을 수 있을까?

-김형태-
(아동문학가)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생각해보니

벗이여,

그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너는 지금
걷고
있구나

그대와 같은
생각으로
마음으로

그대와 같은
아픔으로
갈증으로

하물며
그대와 똑같은
형편으로

인생을 걷는 이
결코 없으니

그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너는
걷고 있는 게
틀림없구나

그러니

조금은
자부심을
느껴도

괜찮지 않겠나

벗이여,

삶의
무게에
휘청대다가

잠시
주저앉아

먼 산을
바라본대도
눈물짓지 말자

벗이여,

자수刺繡의
어설픈 뒷면을
보고

미리
절망하지는
말자

벗이여,

지금 우리는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아무도 대신
그려줄 수
없는

고유한
화폭을 수놓는
중이니

-홍수희-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The Good News

The Good News

 When
the men
came to Jesus,

they said,

“John
the Baptist
sent us to you
to ask,

‘Are you the one
who is to
come,

or
should we
expect someone
else?’”

At that very time

Jesus
cured many
who had diseases,

sicknesses
and evil spirits,

and
gave sight to
many who were
blind.

 So
he replied to
the messengers,

“Go back
and report to
John

what
you have seen
and heard:

The blind
receive
sight,

the lame
walk,

those
who have
leprosy are
cleansed,

the deaf
hear,

the
dead are
raised,

and

the
good news
is

proclaimed

to
the poor.

Luke 7:20-22

 그들이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세례 요한이
우리를
보내어

당신께
여쭈어 보라고
하기를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더이다
하니

 마침 그 때에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며


많은 맹인을
보게 하신지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누가복음 7:20-22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세월

<GIF>

세월

가슴에
병이 나서

커튼과
재와 구름이
날리고

하늘을
물들이는
잠자리 떼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몰락의 기운

나는
하루 종일
병든 소파에 누워
있다

매미의
계절은 가고

알 수 없는
질투

나의 정면과
나의 배면에서

일제히
바람이 분다

그럼 매미는
울었고

나는 슬펐다

보다 더
진지해지자

단어들이
장악한 낭만

표면만 있는
심연

그러고도
웃을 수 있을까

양버즘나무가
누추한 옷을 벗고
다시 입고

눈은
쌓이고
비는 지나가고

구름 사이로 숨은
비참한 태양은

붉은
강물의
자맥질을 시인
하고

서러운 똥물

답답한 죽음
언덕 위에서

우리는
키스 없이
헤어졌다

각자의
없는 삶을 향해
걸었지

전철역의
입구에서

우리는 헤어졌다

각자
빗속에서
처참했다

해가 지다
해가 뜨다

아 저 개 좋다

나보다
비싸겠다

-이준규-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저승길이 환해질 때

저승길이 환해질 때

덤불 우거지고
잡풀 웃자라

이 골이
저 골 같고

저 골이
이 골 같아서

도무지
찾을 길 없는
길을

아버지는
어찌 알고

저리 수이
오르시는가

덤불 우거지고
잡풀 웃자라

표식도 없고
비석도
없어

도무지
경계 없는
무덤을

아버지는
어찌 알고

저리 수이
찾으시는가

– 아버진 어찌 그리,
길도 무덤도

잘 찾으요?

– 늙으면 저승길이
환해지는
법이다

우거진 덤불과
웃자란 잡풀들

아버지,
낫으로 베어낼
때마다

조금씩 환해지는

알몸의
길이여

알몸의
무덤이여

-박제영-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Prepare The Way

Prepare The Way

As
it is written

in
the book of
the words of
Isaiah

the prophet:

“A voice of
one calling in
the wilderness,


”Prepare
the way for
the Lord,

 make
straight paths
for him.

Every valley
shall be
filled in,

   every
mountain

and

hill
made low.

The crooked roads
shall become
straight,

the
rough ways
smooth.

And

all
people will
see

God’s salvation.’”

John said to
the crowds

coming out to
be baptized
by him,

“You brood of vipers!

Who
warned you
to flee

from
the coming
wrath?

 Produce fruit

in keeping
with

repentance.

And

do not
begin to say to
yourselves,

‘We have
Abraham as
our father.’

For
I tell you
that

out of
these stones

God
can raise
up

children for
Abraham.

 The ax
is

already

at
the root of
the trees,

and
every tree

that
does not produce
good fruit

will be
cut down

and
thrown into
the fire.”

Luke 3:4-9

선지자 이사야의
책에 쓴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지고

모든 산과
작은 산이
낮아지고

굽은 것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평탄하여 질
것이요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

함과
같으니라

 요한이

세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누가복음 3:4-9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LLCN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

도끼를 위한 달

도끼를 위한 달

이제서야

7월의 중반을
넘겼을
뿐인데

마음에는
11월이 닥치고
있다

삶의 기복이

늘 달력의 날짜에
맞춰 오는 건
아니라고

이 폭염 속에
도사린 추위가
말하고
있다

11월은
도끼를 위한
달이라고 했던

한 자연보전론자의
말처럼

낙엽이
지고 난 뒤에야

어떤 나무를
베어야 할지
알게 되고

도끼날을 갈 때

날이
얼어붙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면서

나무를
베어도 될 만큼
추운 때가

11월이라 한다

호미를 손에 쥔
열 달의 시간
보다

도끼를 손에 쥔
짧은 순간의

선택이,
적절한 추위가,

붓이 아닌

도끼로
씌어진 생활이

필요한 때라 한다

무엇을 베어낼
것인가,

하루에도 몇 번씩

내 안의 잡목숲을
들여다
본다

부실한
잡목과도
같은

生에
도끼의 달이
가까웠으니

7월의
한복판에서
맞이하는 11월,

쓰러지지 않기 위해

도끼 자루를
다잡아보는

여름날들

-나희덕-

좋은글 감사합니다
‪http://www.loaloachristiannetwork.com/‬
<Photo from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