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풀꽃 냄새가 난다.

괜시리 그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은 깨꽃처럼 환해 오고

그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내 가슴 부풀어 눈을 감는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진주처럼 맑은 눈물이 난다.

괜시리
그들을 바라보다가
눈길을 멈추어도
즐거워지는 까닭에

떨리는 눈빛이 되어
오래도록 그들로부터
눈길을 뗄 수가 없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살아 있는 이 순간이
그렇게도 감사할 수가 없다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그 짧은 순간에도
그 기쁨을 영원토록
이어가고 싶다

-글/김옥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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