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선물

하늘에
태양과 달을 띄운 것은
당신의 큰 선물이다

지상에
물과 바람을 주신 것도
당신의 큰 선물이다

걷는 곳마다
보는 것마다
당신이 지은 것이니
당신의 품안에서
모든 것이 숨쉰다

그 자비와 사랑을 잊고 사는
어두운 자여
자신의 존재가
자신 때문에 살아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세상 속
벌레 하나, 풀잎 하나까지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으로 태어났으니
그 은혜에 감사하라

-박덕중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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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2)

(Love is …)
It is not rude,
it is not self-seeking,
it is not easily angered,
it keeps
no record of wrongs.

Love does not
delight in evil
but rejoices with
the truth.

1Corinthians 13: 5-6

(사랑은 …)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고린도 전서 13: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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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백

독 백

나는 살련다 나는 살련다
바른 맘으로 살지 못하면
미쳐서도 살고 말련다

남의 입에서 세상의 입에서
사람 영혼의 목숨까지 끊으려는

비웃음의 쌀이
내 송장의 불쌍스런 그 꼴 위로
소낙비같이 내려 쏟을지라도
짓퍼부울지라도

나는 살련다 내 뜻대로 살련다.
그래도 살 수 없다면
나는 제 목숨이 아까운 줄 모르는
벙어리의 붉은 움음 속에서라도
살고는 말련다.

원한이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장마진 냇물의
여울 속에 빠져 나는 살련다.

게서 팔과 다리를 허둥거리고
부끄럼 없이 몸살을 쳐보다
죽으면- 죽으면-
죽어서라도 살고는 말련다.

– 글/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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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서랍>

출근길 기차에서였다. 스마트폰으로 이런저런
뉴스를 찾아보고 있는데 멀리 사는 친구로부터
내게 뜬금 없는 내용의 문자가 도착했다.

“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직도 모르겠어!”

그 친구의 문자를 보다가 그냥 피식 웃음이
났다. 왜 웃음이 났는지 생각하니 또 웃음이
났다.불혹(不惑)의 나이를 지났는데도 나
역시도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고 산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간단한
회신 문자를 보냈지만 안 보낸만 못 하다고
생각하며 후회를 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까지도 나는
친구가 보내준 문자를 생각했다.그러나 바로
머리를 비운다.어제 확인한 오늘 나의 일정이
딴 생각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빡빡하다는 걸
기억해냈기 때문이다.

책상에 앉자마자 업무 일정표를 정리하려고
메모패드가 담긴 책상 서랍을 열었다.그 안에
세금 보고서,작년도 달력,아이의 학교 일정표,
비타민,월급 명세서,신호위반 벌금 고지서,향수,
열쇠들,건강 보험카드, 지난 세월의 사진들,
시집 서너 권,카메라와 렌즈들,이미 죽은 베터
리,우산,지도,지난 겨울 사용했던 장갑과 머플
러가 한 눈에 들어왔다.

나는 또 혼자 살며시 웃고 만다.그리고 갑자기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고 싶어졌다.다음과 같이
써야겠다고 생각한다.

“너에 대해 궁금하다면 네 책상 서랍을 열어 봐!”

-글/김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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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by Son, Jin Gul. 손진걸>

Love is … (1)

Love is patient,

love is kind.

It does not envy,

it does not boast,

it is not proud.

1Corinthians 13: 4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고린도 전서 13: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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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립다

사람이 그립다

이유없이 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다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 틈을
비집고 서 있는 날
시선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마음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몸만 살아 움직인 날은 진짜 사람이 그립다

가슴 속 뒤주에 꼭꼭 숨겨두었던
속내 깊은 이야기 밤새 풀어놓고
마음이 후련해 질 수 있는
그런 사람

세월가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일지라도
눈물로 쏟아내면
채에 걸러 맑은 물로
내 가슴에 돌려 줄
뿌리 깊은 내 나무

아, 이젠
나 역시 누구의 눈물을 걸러 줄
그리운 사람이고 싶다.

-글/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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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랬냐는 듯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또,

근래에는 내내 먹구름 가득했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 화창하고,
실실 웃음 나는 날며입니다.
저녁 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

실은 저에게 며칠 사이
좋은 일들이 무더기로 생겨서
가만히 있어도 날아갈 듯해요!

첫 번째: 백 만년 만에 남편과 데이트를 했습니다.
비록, 남편 회사 끝날 시간에 맞춰
집 근처 모텔에 간 게 전부지만요.
오랜 만에 남편 얼굴도 보고,
맥주도 한 잔하고, 유럽 여행 부럽지 않았어요!

두 번째: 에어컨을 구입했습니다.
그 동안 에어컨 없이 여름을 보내왔죠!
이 찜통 열대야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오늘은, 근 한 달 만에 야근 없이
제 시간에 글 모두 쓰고 칼퇴 했어요! 캬~

네 번째: 어머님께서 1일부터 3일까지!
제게 휴가를 주셨어요. 날자를 데리고
여행을 다녀오신데요!
덕분에 저는 진정한 휴가를 맞게 되었습니다.

무려 3일 간의 진정한 자유 시간!!
이렇게 긴 기간 나만의 시간이 생긴 게 처음이라,
무엇을 할까 깊이 고민했습니다!

일단, 남편과는 날짜가 맞지 않고,
친구들도 모두 휴가 날짜가 아니더라고요.

‘에잇,, 동네에서 놀겠구나’ 했지만!
뭔가 마음 속 에서 꿈틀 했어요
‘혼자 놀아보자! 혼자 여행을 가보는 거야!!’
영상테마파크와 해인사가 있는 합천도 가고 싶고,
여수 밤바다를 느낄 수 있는 오동도도 가고 싶고,
책 냄새 가득한 파주 출판단지에도 가고 싶었습니다.

원래 제 성격이라면,
계획 없이 닥치는 대로 먹고, 자는 게 좋지만,
남편이 여행 허락을 받으려면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 숙박을 할지,
꼭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해서,
그 마저도 성실히 작성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글쎄 오늘 에어컨 기사님께 전화가 온 거예요

‘2일 날 설치 괜찮으신가요?’

앗. 뿔. 싸
지난 단 꿈이 거품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1일도 아니고, 3일도 아니고
2일이라니!! 도무지 어딘가를 훌쩍 떠날
시간이 되지 않는 거예요.

합천과 여수와 파주가 뽁뽁뽁
거품처럼 사라지면서,
어떡하지 싶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그냥 마냥 좋아요.

잘 생각해보면,
모든 일에 긍정적인 힘이 생기고,
잘 되고, 즐거운 건
남편과의 관계가 좋아졌기 때문이 아닐까요?

중심을 잘 잡아야 하지만,
저는 도무지 잘 안됩니다!
남편으로 인해 천국도 가고,
지옥도 가죠.

남편은 자신에게 이렇게 큰 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글/날며-

날며의 결혼일기 中- 언제 그랬냐는 듯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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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Fully Known

 
<Mt. Sul Aak in Korea>

Now we see
but a poor reflection
as in a mirror;
then we shall see
face to face.

Now I know in part;
then I shall know fully,
even as I am fully known.

And now
these three remain:
faith,
hope
and love.
But the greatest
of these is love.
1Corinthians 13: 12-13

우리가 이제는
거울로 보는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 전서 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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