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향기

쑥 향기

쑥 향기
고요한 시골 길
흙 풀리는
내음새

코끝에
강물처럼 흐르고
가랑잎 진 산사에
젖어든 산새
소리

진종일
호숫가에서
서성거리다

나그네
눈짓에 가슴은
따뜻해지리라

삭막한
도시의 궁핍함
멀찍이서 바라보는
눅눅한 고향

누구와
찻잔 부딪치며
꿈을 이야기
하랴

가닥가닥
끊어지는 현실의
고단함에
서글픔만
인다

간간이
뻐꾸기 우는
산기슭
에는

조용히 굽혀보시는
할아버지
계시고

설레는 바람이
가랑잎을 휩쓸어
간다

쾌락을
찾아 떠도는
사람들
이여

가끔
현실의 벽을 넘어
청솔 우거진
마을

집집마다
밥 끓는 내음새
더불어

흙 풀리며 나는
쑥 향기에.

-글/夜星 제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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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ustice for the Poor

The Justice for the Poor

I
know that
the LORD secures
justice for
the poor

and
upholds
the cause
of the needy.

Surely
the righteous will
praise your
name

and
the upright
will live
before
you.

Psalms 140;12-13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는
고난 당하는 자를
신원하시며

궁핍한 자에게
공의를 베푸
시리이다

진실로
의인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가
주의 앞에
거하리이다.

시편 14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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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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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씻으며

쌀을 씻으며

쌀이
곳간 속에 쌓이면
숨이 차서
죽지

가난하지만
내 아내가 새벽에
쌀을 씻을

쌀은
환희의
아우성을
친다네

쌀은 살아야지
우리들 몸에 익히어
쌀은 비로소
산다네

부잣집 곳간에
처박히거나 지천으로
먹다 남기면

쌀은
죽는다네
부자도 망하고

쌀을 사야지
나의 하루를 팔아서라도
몽땅 하루치의
쌀을 사서

쌀을
씻고 싶어하는
아내가

쌀을
씻으며
즐거워하는
소리를 들어
야지

또렷또렷 눈을 뜨고
살아 있는

더 하얗게
눈부시게 살아있는

쌀 한 톨 흘리지 않는
내 아내가

나는
쌀처럼 귀엽다네
하얀 팔뚝 걷어올리고
쌀을 씻는
내 아내

-글/정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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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비하인드 스토리

‘괴물’의 비하인드 스토리

“‘고은 성추행’ 허위 아니다”…법원 “
최영미 시인 배상 책임 없어”

최영미 “성추행 가해자가 피해자를
뻔뻔스레 고소하는 사회 분위기 안 돼”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과
이를 보도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10억원대 소송을
제기했던 고은(86) 시인이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재판장 이상윤)는 15일 허위제보 및 보도 등을 이유로 고 시인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사건에 대해 “최 시인의 진술은 구체적이고 일관된 반면, 고 시인이 제시한 증거는 최 시인 진술이 허위라는 것을 입증하기에 부족하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해 3월 최 시인은 한 일간지를 통해 “1994년 봄 고 시인이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근처 술집에서 바지 지퍼를 열고 신체 특정 부위를 만져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고은 시인은 “허위 내용으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는 진술이 있고, 이를 뒷받침할 최 시인의 일기도 증거로 제시됐다. 허위라 의심할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원로 문인인 고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국민 관심 대상이 되므로 보도의 공익성이 인정된다”며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책임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

 

선고 직후 최 시인은 입장문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가 피해자를 뻔뻔스레 고소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면 안 된다”며 “진실을 은폐하는 데 앞장선 사람들은 반성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 시인 성추행 논란은 2017년 최 시인이 계간지 <황해문화> 겨울호에 게재한 시 ‘괴물’이 고 시인의 성추행 행적을 묘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거의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중·고교 교과서에 단골로 실리며 높게 평가됐던 고 시인의 글들은 이 일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시 ‘괴물’은 “En(은) 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 문단 초년생인 내게 K(케이) 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이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장예지 기자-

From: 한겨례 신문

비하인드 스토리:
Behind Story, 뒷이야기, 뒷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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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ithful People

 

The Faithful People

Sing
the praises of
the Lord,

you
his faithful
people;

praise
his holy
name.

For
his anger
lasts only
a moment,

but
his favor
lasts a lifetime;

weeping
may stay for
the night,

but
rejoicing comes
in the morning.

When
I felt secure,
I said,

“I will
never be
shaken.”

Psalm 30:4-6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
하며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찌어다


노염은
잠간이요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
찌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내가
형통할 때에
말하기를

영영히
요동치 아니하리라
하였도다

시편 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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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해당화

세월이 갈수록
그리움이 사무쳐서
꽃을 피우나

깊어 가는 시름에
잠 못 드는
나날

높새바람의
속삭임에
꽃잎을
여나

얼마나
눈물겨운
사연이길래

먼바다를 향해
꽃등을
밝히나

파도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너무나도
슬퍼서

햇무리 진 가슴에
해무(海霧)가
서리누나


여운의
향기 자욱한
초여름 정취를
풍기는

해당화여!

-글/주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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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ane – Somewhere Only We Know (Official Music Video)

Keane –
Somewhere Only We Know
(Official Music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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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where Only We Know
Song by Keane

I walked across
an empty land
I knew the pathway
like the back of
my hand

I felt the earth
beneath my feet
Sat by the river, and it
made me
complete

Oh, simple thing,
where have you gone?
I’m getting old, and I need
something to
rely on

So tell me when
you’re gonna let
me in

I’m getting tired,
and I need somewhere
to begin

I came across
a fallen tree
I felt the branches of
it looking at me
Is this the place
we used to love?

Is this the place
that I’ve been dreaming of?
Oh, simple thing,
where have you
gone?

I’m getting old,
and I need something
to rely on

So tell me when
you’re gonna let me in
I’m getting tired, and I need
somewhere to begin

And if you have a minute,
why don’t we go
Talk about it
somewhere
only we
know?

This could be
the end of everything

So why don’t we go
Somewhere
only we
know?

Source: LyricFind
Songwriters: Richard David Hughes / Timothy James Rice-Oxley / Tom Chaplin
Somewhere Only We Know lyrics © Universal Music Publish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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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 비가와요 …

여보 ! 비가와요 …

아침에
창을 열었다

여보! 비가 와요

무심히
빗줄기를 보며
던지던

가벼운
말들이 그립다

오늘은
하늘이 너무
고와요

혼잣말 같은
혼잣말이
아닌

그저
그렇고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소한
일상용어들을 안아
볼을 대고
싶다

너무
거칠었던 격분
너무 뜨거웠던
적의 ..

우리들
가슴을 누르던
바위같은 무겁고
치열한
싸움은

녹아 사라지고

가슴을
울렁거리며
입이 근질근질

하고 싶은 말은
작고 하찮은 날씨
이야기

식탁 위의 이야기
국이 싱거워요?
밥 더 줘요?

뭐 그런 이야기 ..

발끝에서
타고 올라 와
가슴 안에서 쾅 하고
울려오는

삶 속의
돌다리 같은
소중한

안고
비비고
입술 대고
싶은 ..

시시하고
말도 아닌
그 말들에게

나보다 먼저
아침밥 한 숟가락
떠먹이고
싶다…

-글/신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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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ing in Secret

Hiding in Secret

Who can hide
in secret
places

so that
I cannot see
them?”

declares
the Lord.

“Do not I fill
heaven
and
earth?”

declares
the Lord.

Jeremiah 23:2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사람이
내게 보이지
아니하려고

누가
자기를
은밀한 곳에
숨길 수 있겠느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

예레미야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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