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


민중

지상의 모든 부
쌀이며 옷이며 집이며
이 모든 것의 실질적인
생산자들이여

그대는 충분히
먹고 있는가

그대는 충분히
입고 있는가

그대는 충분히
쉬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결코!

그대는 가장 많이 일하고
가장 적게 먹고 있다

그대는 가장 많이 만들고
가장 춥게 입고 있다

그대는 가장 오래 일하고
가장 짧게 쉬고 있다

이것은
부당하다 형제들이여
이 부당성은
뒤엎어져야
한다

대지로부터
곡식을 거둬들이는
농부여

바다로부터
고기를 길러내는
어부여

화덕에서
빵을 구워내는
직공이여

광맥을 찾아
불을 캐내는
광부여

돌을 세워
마을에 수호신을
깎아내는
석공이여

무한한 가능성의
영원한 존재의 힘
민중이여!

그대의 삶이
한 시대의 고뇌라면
서러움이라면
노여움이라면
일어나라

더 이상
놀고먹는 자들의
쾌락을 위해

고통의 뿌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 빼앗는 자가
빼앗김을
당해야
한다

이제 누르는 자가
눌림을 당해야
한다

바위 같은 무게의
천년 묵은 사슬을
끊어 버려라

싸워서
그대가 잃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다

쇠사슬 밖에는
승리의 세계가
있을 뿐이다

-김남주 시인-
(1946-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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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방탄소년단) ‘Anpanman’

BTS (방탄소년단)
‘Anpa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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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panman (superhero)

Waiting for you,
Anpanman
Waiting for you,
Anpanman

내겐 없지 알통이나 갑빠
내겐 없지 super car like Batman
되게 멋진 영웅이 내 낭만
But 줄 수 있는 건
오직 Anpan

꿈꿔왔네
hero like Superman
힘껏 뛰었네 하늘높이 방방
무릎팍 까지는 것 따윈 두렵지 않아
순수한 내 어릴 적의 망상

Eh,
I’m not a superhero
Ooh 많은 것을 바라지마, eh
I can be your hero
이런 말이 가당키나
한 일인지 모르겠어
(i don’t know
if it’s possible)
정말 (really)

근데 꼭 해야겠어요 엄마
내가 아니면 누가할까
You can call me,
say Anpan

Eh,
waiting for you
Anpanman

좀 더 힘을 내볼래
(lemme hear ya say,
lemme hear ya say)
너의 힘이 돼줄래
(turn it up, turn it up,
turn it up)

계속 돌려
돌려 나의 Anpan
Keep ballin’ ballin’ still 방탄
눈 뜨니 hero but
still in 미로(Maze)

그 young man,
young man, young man
계속 몰래 몰래
상처 만땅
(Secretly,
full of scars)

But ballin’
ballin’ still 방탄
아파도 hero 두려움은 뒤로
(hide fear)

I’m
a new generation
Anpanman

I’m
a new superhero
Anpanman

내가 가진 건 이 노래 한방
(I only have a song)

Lemme say
“all the bad men,
cop out”

가끔은
이 모든 게 두렵네
사랑하는 게 넘 많이 생겼기에
누군 말해 너도 이제 꼰대 다 됐으
자격 없어 그냥 하던 거나 잘해

그래도 난 영웅이고파
줄 수 있는 건 단팥빵과
수고했단 말뿐이다만
부름 바로 날라갈게
날 불러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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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소식


봄의 소식

마을 사람들은
되나 안되나
쑥덕거렸다.

봄은 발병 났다커니
봄은 위독하다커니

눈이 휘둥그래진
수소문에
의하면

봄이
머언 바닷가에
갓 상륙해서

동백꽃 산모퉁이에
잠시 쉬고 있는
중이라는 말도
있었다.

그렇지만
봄은 맞아 죽었다는
말도 있었다.

광증(狂症)이 난
악한한테 몽둥이 맞고
선지피 흘리며

거꾸러지더라는…..

마을 사람들은
되나 안되나
쑥덕거렸다

봄은
자살했다커니
봄은 장사지내
버렸다커니

그렇지만
눈이 휘둥그래진
새 수소문에
의하면

봄은
뒷동산 바위 밑에,
마을 앞 개울
근처에,

그리고
누구네 집 울타리
밑에도,

몇 날 밤
우리들 모르는 새에
이미 숨어와서

몸단장들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말도 있었다.

-신동엽-
(1930-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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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have loved righteousness

Two brothers helping father to wash and dry dishes in kitchen

 

You have loved righteousness

But
about
the Son he
says,

“Your throne, O God,

will
last for ever
and ever,

and
righteousness
will be the scepter
of your kingdom.

You
have loved
righteousness

and
hated
wickedness;

therefore
God, your God,
has set you above
your companions

by
anointing you
with the oil of
joy.”

Henrew 1: 8-9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홀은 공평한
홀이니이다

네가
의를 사랑하고

불법을
미워하였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너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네게
부어


동류들보다
승하게 하셨도다
하였고

히브리서 1: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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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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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나라, 노동자 세상

우리들의 나라, 노동자 세상

이 세상의 맨 처음에

우린
우리들의
부모를 떠났고
우리들의 고향을
떠났다

이 세상의 맨 처음에

손발이
댕겅 잘리는
프레스 작업대에서
하꼬방 다락방 할미꽃으로
허리 꺾인 여공 시다로
우린 이 세상을
만들었다

이 세상의 맨 처음에

우린
배가 고파 밥을
달라고
하였다

춥고
배고파요
견딜 수 없어요,
제발 조금만 주세요
애원하였다

몇 사람이
무참히 피를 흘렸다,
몇 사람이 개같이 끌려갔다,
살진 돼지처럼
맞아 죽었다,

그리고
몇백만의 눈물이
이 세상을 홍수로 넘치게
하고서야

저들은
우리들의 헐벗고
발가벗은 몸을 겨우겨우
가려 주었고

우리들의
주린 배를
겨우겨우 채워
주었다

우리들이 지은 밥,
우리들이 만든 옷,
우리들이 쌓은 벽돌,
아아 우리들이
건설한
나라

우리들이
이 세상의 주인이므로
우리들 몇 사람이 피 흘렸을 때
세상은 앞장서서
피를 흘렸고

몇 사람이 끌려갔을 때
세상이 앞장서서
끌려갔다

수백만이
눈물 흘렸고
부모와 처자식과 동지와
고향과 조국이, 온 세상이
더불어 눈물
흘렸다

우리들이
조금 더 많은 것을
저들에게 부탁했을 때

우리들은
기계가 아녜요,
우리들은 짐승이 아녜요,
인간답게 살고 싶어요
애원했을 때

저들은
왜놈의 장도칼로
우리들의 배를
쑤셨고,

파쇼
경찰의
몽둥이로
우리들의 골통을 빠갰고,
미제의 총으로
우리들의
심장을
꿰뚫었다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렸고
수많은 사람이 끌려갔고
수많은 사람이 업수임당했고
수많은 사람이
능욕당했다

우리들이 지은 밥,
우리들이 만든 옷,
우리들이 쌓은 벽돌,
아아 우리들이
건설한
나라

우리들이
이 세상의
주인이므로

우리들
수많은 사람이,
사람다운 노동자가
피를 흘렸을 때 세상은
온몸으로 피를
흘렸고

우리들
수많은 사람이,
사람다운 노동자가
끌려갔을 때 세상은
온몸으로
끌려갔다

이제
상처투성이 세상인
우리가 나서야 한다

떨쳐 일어나,
갈비뼈 부러지고
내장이 쏟아져 나온
이 세상을

세상인 우리가
뜯어고쳐야 한다
우리가 일어서지 않으면
세상이 일어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해방되지 않으면
세상이 해방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피 흘리는 세상의 상처를
닦아내지 않으면
세상은 피 흘리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들이 지은 밥,
우리들이 만든 옷,
우리들이 쌓은 벽돌,
아아 우리들이
건설할 나라

보다 나은 세상,
보다 나은 우리 스스로
다시 한 번 건설하기 위하여
우리는 전태일의 순결한 피로
평화의 세상을
이룰 것이다

우리는
김경숙의 꽃다운 피로
해방의 세상을 이룰 것이다
우리 김종태 박종만 박영진
김장수 오범근

아아
억울한 투쟁의 피로
만인의 전쟁에서
만인의 평화로

만인의
참혹함에서
만인의 아름다움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빛에서 피땀의
찬란한 삶으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우리들의 투쟁으로
우리를 해방시키며
민족통일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다

아아
우리들의 나라,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

아아
우리들의 나라,
만백성이 주인 되는
세상

-글/김정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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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처럼


민들레처럼

민들레꽃처럼
살아야
한다.


가슴에
새긴 불타는
투혼

무수한 발길에
짓밟힌대도

민들레처럼
모질고 모진
이 생존의
땅에

내가
가야할
저 투쟁의
길에

온몸
부딪히며
살아야 한다.

민들레처럼
특별하지
않을지라도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

흔하고
너른 들풀과
어우러져

거침없이
피어나는
민들레

아­아 민들레

뜨거운 가슴
수천 수백의
꽃씨가
되어

아­아
해방의 봄을
부른다

민들레의
투혼으로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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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FINITION OF PURE AND FAULTLESS

THE DEFINITION OF PURE AND FAULTLESS

Religion
that

God
our Father
accepts
as

pure and
faultless is
this:

to
look after

orphans and widows

in their
distress

and
to keep
oneself

from
being
polluted*
by the world.

James 1: 27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

야고보서 1:27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NIV)
성경/개역개정

참고
*polluted: 오염 된(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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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만찬

혼자
사는 게
안쓰럽다고

반찬이
강을 건너
왔네

당신
마음이
그릇이 되어

햇살처럼
강을 건너왔네

김치보다
먼저
익은

당신 마음
한 상

마음이
마음을
먹는 저녁

-함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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